"주제 파악 좀" 임영웅, 대기 50만명 '피켓팅'에 들은 일침→"주경기장? 생각중" [미우새](종합)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임영웅이 ‘피켓팅’ 때문에 팬에게 들은 한마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스페셜 MC로 임영웅이 출연했다.

이날 임영웅은 '미우새' 출연 이유에 대해 "예능을 되게 어려워 하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최근에 한 팬분께서 연락이 오셨다. 어머니가 영웅 씨 팬이셨는데 TV 나오기만을 기다리다가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런 메시지를 찾아보니 한두 개가 아니더라. 내가 꼭 방송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저희 할머님도 '임영웅이 미우새 나가' 해서 꼭 나가야겠다 했다. 그때 섭외가 들어왔다"고 해 모벤져스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저희 어머니가 병상에 계신 지 꽤 오래됐다. 저희 어머니 휴대폰을 보다 보니 임영웅 노래 무한재생 앱이 깔려있더라. 병상에서 영웅 씨 노래를 들으신다. 다른 건 몰라도 제가 나오는 방송은 보시는데, 엄청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임영웅의 팬인 어머니를 생각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한편 임영웅의 말 한마디에 건강검진율이 폭증했다는 이야기도 언급됐다.

임영웅은 "평소에도 팬분들께 건강 잘 챙기시라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인데, 최근에 건강검진을 받을 때 팬분들께도 건강검진 받으시고 건강 잘 챙기시라고 했는데 그때 좀 올라간 것 같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임영웅 콘서트 티켓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임영웅은 직접 자신의 콘서트 티켓팅에 도전해 본 적이 있다며 "하도 어렵다고 하니까 얼마나 어렵나 하고 해봤다. 시작하자마자 대기만 50만 명이라 기다릴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공연장을 키워서 (잠실) 주경기장이나 이런 데서 해야할 것 같다. 팬분들을 조금이라도 더 모시려면"이라며 공연장 규모를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임영웅은 "생각을 계속 하고 있는데 아직은 모자라지 않나 싶어서"라며 "근데 자꾸 티켓팅이 '피켓팅'이 되어버리니까 어떤 팬분들께서는 임영웅 주제 파악 좀 하라더라. 작은 데서 하지 말고 좀 큰 데서 하라고 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공연 전날 루틴에 대해서는 "잘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소고기가 그렇게 잘 맞더라"라며 전날 저녁에 먹는다고 밝혔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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