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넷플릭스 ‘망 사용료’ 분쟁 종료…새로운 요금제 출시에 협력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3년간 이어온 ‘망 사용료’ 분쟁을 끝냈다. 양측은 갈등 해소와 동시에 새로운 통신 요금제·콘텐츠 번들 상품 출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18일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코리아 오피스에서 고객 편익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고객이 스마트폰·IPTV(인터넷TV) 등에서 편리하게 넷플릭스를 즐길 환경을 제공한다.

내년 상반기 SK텔레콤 요금제와 SK브로드밴드 IPTV(인터넷TV) 상품과 결합한 넷플릭스 번들 상품을 출시한다. SK텔레콤 구독상품 T우주에도 넷플릭스 결합 상품을 선보이고, 넷플릭스가 최근 출시한 광고형 요금제 관련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그간 SK브로드밴드는 급증하는 트래픽 수요를 감당하려면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제공업체(CP)가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넷플릭스는 최종 이용자와 CP 모두에게 대가를 받으려는 행태는 이중 과금이라고 맞서 왔다. 양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앞선 모든 분쟁을 종결하고 미래 지향적 파트너로서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환석 SK텔레콤 경영전략담당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시 하는 철학에서 출발했으며, 당사가 축적한 기술을 접목해 고객에게 더 나은 미디어 서비스 환경 제공을 위한 대승적 합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