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 탈퇴' 로운 "숨기 바빴던 지난날…서운함 느낀 팬들께 죄송"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SF9을 탈퇴한 로운(본명 김석우·27)이 심경을 밝혔다.

로운은 18일 SF9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어떤 단어로 시작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게 사실은 조금 무섭기도 하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로운은 "활동을 하고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며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제가 조금은 더 익숙해진 것 같다"면서 "크고 작은 오해들을 하나하나 해결할 수 없었던 답답함도 있었고, 언젠가는 진정성이 전달이 되리라 생각하며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을 했던 지난 날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로운은 "분명 관심을 받고 응원을 받은 만큼 미움을 살 수도 있다는 걸 이해는 하지만, 제가 조금 여린가 보다. 때에 따라 오해가 생기면 아니라고 맞설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항상 숨기만 바빴던 지난날들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로운은 "저의 안일한 태도에 상처받고 서운함을 느낀 팬분들이 계신다면 정말 죄송하다. 전과 다른 제 모습에 낯섦을 느끼셨다면 그 역시도 제가 숨어버린 탓에 서운함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팀 탈퇴 후 연기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로운은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던 것 같은데, 용기 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27살의 김석우가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끔 지켜봐 달라.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저 그대로일 거다. 저는 진심으로 여러분께 감사하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팬들에 당부했다.

[SF9 탈퇴 심경 밝힌 로운./ 마이데일리·SF9공식 팬카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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