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라모스, 친정팀 세비야 복귀전
18일 라스팔마스전 풀타임 활약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18년 만에 돌아온 친정팀 팬들의 환대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어느덧 37살 노장이 된 그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을 거쳐 다시 세비야로 돌아왔다. 6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입단 행사에 2만 명이 몰렸고, 그는 팬들의 환호성에 눈물을 보였다.
'라장군' 세르히오 라모스가 세비야 복귀전을 가졌다. 18일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펼쳐진 2023-20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세비야의 4-2-3-1 전형의 센터백 한 자리를 맡았다. 명불허전 실력을 발휘했다. 준수한 수비망을 구축하며 세비야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18년 만에 다시 선 세비야 홈 구장에서 팀에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녹슬지 않은 체력과 기량을 선보였다.
라모스는 경기 후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3개월 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신체적으로 괜찮지만 뭔가 좀 부족하다"며 "우리(세비야)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오늘 승리는 좋은 행진의 시작이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세비야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2004년 세비야 A팀에 포함되어 프로에 데뷔했다. 2005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2021년까지 활약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뛰었다. 올 여름 이적설에 휩싸였다.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들의 구애 손짓이 있었고,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행도 점쳐졌다. 하지만 라모스는 18년 만에 친정팀 세비야 복귀를 선택했다.
세비야는 라모스의 복귀전을 시즌 첫 승리로 장식했다. 앞선 리그 3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유럽축구연맹 슈퍼컵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승부차기 끝에 져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이날 라스 팔마스를 1-0으로 꺾고 첫 승점을 획득했다. 1승 3패 승점 3을 마크하며 리그 17위로 뛰어 올랐다. 21일 프랑스 랑스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B조)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라모스(4번), 세비야 홈 구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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