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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윽'하고 추락한 챔피언 SSG...얼마나 답답했으면 투수 출신 감독이 직접 배트까지 들고 타격 훈련했는데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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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에 빠진 SSG, 최근 10경기 1승 1무 8패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쓰윽'하고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6위다. 우승 후보였던 SSG 랜더스는 이제 가을야구를 걱정하는 신세까지 추락했다.

SSG는 지난 주말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역전으로 3경기를 모두 내주며 스윕패를 당했다. 한때 LG와 함께 '2강'을 구축했던 SSG이지만 어느덧 5연패에 빠지며 6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10경기 1승 1무 8패로 SSG의 순위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시기에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특히 방망이가 문제다. 연패 기간 SSG의 팀 타율은 0.219다. SSG는 팀 타율(0.259)은 리그 7위로 높지 않지만, 팀 홈런(107개)은 1위 팀이다. 항상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꾸고 승리하는 팀이다. 하지만 연패 기간 중 홈런은 단 1개 뿐이고 경기당 평균 득점이 2.8점에 그치고 있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6.70으로 이길래야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 

SSG는 이달 초 1군 투.타 코치진들의 보직 변경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효과가 미흡하다. 이진영 타격 코치를 2군으로 내리고, 정경배 퀄리티컨트롤 코치와 박정권 코치를 각각 1군 타격 코치와 1군 보조 타격 코치로 보직 변경했다. 하지만 타선은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하다.

최근 계속되는 고구마 타선에 김원형 감독이 직접 배트를 들고 타격 지도를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는 투수 출신 지도자지만 타격 시범도 보이며 적극적으로 지도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9월 SSG 승률은 0.251(2승 11패 1무)다. 한 달 만에 2위에서 6위로 추락하며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은 완전히 사라졌다. 주전들의 나이는 많은데 우승 후 전력 보강없이 시즌을 시작했던 게 이제 와서 탈이 나는 모습이다. 

이번 주 SSG의 경기는 올 시즌 농사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다. 그나마 다행인 건 21일 LG전을 제외하면 한화, 삼성, 롯데 등 하위권 팀들과 5경기를 한다는 것이다. SSG가 이번 주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내려갔던 순위표를 '쓰윽'하고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연패에 빠지며 6위로 추락한 SSG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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