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유아인, 범행 자체 인정·관련증거 확보
돈스파이크, 양형기준 큰 '필로폰'에 재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흥식.37)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최근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받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45)의 사례가 언급되고 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 투약과 형법상 증거인멸교사·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유아인에 대해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를 기각했다.
윤재남 부장판사는 대마 흡연과 프로포폴 투약에 대해 유아인이 범행 자체를 인정하고, 관련 증거도 대부분 확보됐다고 판단했다.
'대마흡연 교사' 혐의와 관련, 법원은 정황만 있고 실제 교사로 볼지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봤다.
법원은 “또 피의자에게 동종 범죄 전력 없는 점,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한 점을 고려했을 때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아인과 함께 계속 거론되는 인물은 돈스파이크다. 그는 최근 대법원에서 마약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YTN은 22일 “돈스파이크는 기소 전인 지난해 9월, 유아인과 달리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면서 “마약 종류가 대마·프로포폴보다 더 양형기준이 큰 '필로폰'인 점. 수백 명분에 이르는 양을 소지했을 뿐만 아니라 동종 전과가 여러 차례 있다는 점이 크게 유아인과 다르다”고 했다.
한편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나타낸 유아인은 이날 취재진이 ‘증거인멸 지시하거나 대마 등 강요하신 혐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엷은 미소를 띠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5월 24일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공범 도피,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유아인은 2020년부터 미용시술용 수면 마취를 빙자해 프로포폴을 비롯한 의료용 마약류 5억 원어치를 200여 차례 투약하고 수면제 1000여정을 차명으로 처방받아 복용한 혐의, 올해 1월 미국에서 지인 등을 포함한 4명과 코카인·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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