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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던 안바울(남양주시청)이 준결승에서 통한의 실격패를 당했다.
안바울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급 준결승에서 다나카 료마(일본)에 실격패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안바울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에서 은메달,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안바울은 16강전에서 북한의 리금성을 만나 연장전에서 절반 승리를 따냈다. 이어 8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아이베크 올루를 제압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바울은 4강에서 '숙적' 다나카를 만났다. 두 선수는 정규시간에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서로 지도만 2개 받으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긴 시간 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10분 가까이 혈투가 펼쳐진 상황에서 심판이 안바울에게 지도를 줬다. 결국, 지도 3개를 받은 안바울이 실격패를 당했다.
유도 여자 48kg급의 이혜경(광주도시철도공사)도 4강전에서 반칙패로 탈락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부자키노바 아비바(카자흐트산)과의 맞대결을 치렀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이혜경은 공격을 하기 위해 손을 뻗었다. 하지만 아부자키노바의 안면을 가격했다. 결국 지도 3개를 받으며 실격패당했다.
이혜경은 고의성이 없었다는 뜻을 보이며 한동안 매트에 머물러있었다. 아쉬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이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유도 여자 52kg급의 정예린은 4강에서 비쉬렐트 콜루도이(아랍에미리트)와의 맞대결에서 절반패를 당했다. 남자 60kg급의 이하림은 삼사딘 마그잔과의 맞대결에서 한판승을 따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하림과 양융웨이의 결승전, 정예린과 갈리야 틴바예바(카자흐스탄)의 동메달 결정전, 안바울과 오비드 제보프(타지키스탄)의 동메달 결정전을 차례대로 치른다. 이혜경은 안면 가격에 고의성이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번복되지 않았고 결국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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