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예능
배우 최불암, 김민자 부부와의 일화를 최초 공개한 배우 김용건/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용건이 배우 최불암, 김민자 부부와의 일화를 최초 공개했다.
최불암, 김혜자는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건은 "옛날얘기지만 내가 민자 형수님과 한번 중앙극장을 갔다. 결혼 전에"라고 입을 열었다.
김용건은 이어 "갔는데 나보고 '용건 씨, 불암 씨가 중앙극장에서 영화 보자고 했는데 내가 안 갔어' 그러시는 거야. 그러고 나서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아는 형이랑 아버지가 둘이서 문 열고 나오는데 딱 마주친 거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최불암은 "그런 일이 있었구나?"라고 애써 침착하게 말했고, 김용건은 "그래가지고 내가 자격지심에 큰 죄를 지은 것 같은 거야. 그래서 그 언니만 봐도 피해서 다닐 정도였다. 무엇보다 '불암이 형이 나 미워하는 거 아닌가?' 그게 더 걱정이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김용건은 "그게 벌써 54~55년 됐는데 생생하다. 중앙극장이야. 잊어버리지도 않아. 영화 제목은 생각 안 나는데. 내가 얼마나 당황했겠어. 그런 일이 있었어. 내가 처음 말씀드리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계인은 최불암에게 "기억하시냐?"고 물었고, 최불암은 "나는 기억이 없어"라고 답한 후 "우리 집사람이 혹시 용건이 좋아하지 않았나?"라고 추측했다.
이를 들은 김용건은 "아니 그런 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진땀을 흘렸다. 그럼에도 최불암은 "나 하고 안 간 극장을 왜 용건이하고 구경을 갔어?"라고 발끈했고, 김용건은 "얘기 괜히 했나?"라고 뒤늦은 후회를 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