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영화 '잠' 측이 입소문 흥행을 이끌고 있는 명장면과 명대사를 공개했다.
#1. "누가 들어왔어"
유재선 감독도 꼽은 '잠'의 명장면!
유니크한 공포 '잠'의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첫 번째 명장면은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이 처음으로 나타나는 장면이다. 영화의 시작, 함께 잠을 자고 있는 도중 현수가 갑자기 일어나 "누가 들어왔어"라고 중얼거린다. 현수가 조용히 읊조리듯 내뱉는 이 대사는 이후 수진과 현수의 평범한 일상이 깨지는 수면 중 이상행동의 강렬한 첫 시발점이 된다. 관객들에게 '잠'의 첫인상을 알리는 이 장면은 유재선 감독도 명장면으로 꼽을 만큼 '잠'을 상징하는 명대사와 명장면이라 할 수 있다.
#2.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의 절정을 치닫게 되는 냉장고 장면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하다!
두 번째 명장면은 영화를 본 사람은 절대 잊을 수 없는 현수가 냉장고 앞에서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아무도 없는 부엌에서 냉장고를 열고 날달걀, 날생선, 날고기 등의 날 음식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는 현수와 남편의 더욱 심각해지는 수면 중 이상행동을 지켜보는 수진은 자신들에게 처한 공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예고, 예측 불가능한 영화의 후반부에 대해 관객들의 긴장감을 더하는 장면이다. 리얼한 공포와 긴장감을 고스란히 담기 위해 실제 현장에서도 날 음식을 직접 먹은 배우 이선균의 열연이 해당 장면의 공포감을 배가시키며 영화의 새로운 장르적 재미를 안기고 있다.
#3. 더 이상 집은 안전한 곳이 아니다
화장실 욕조까지 내몰게 된 수진의 극도의 공포감을 전하다
숨도 쉬기 힘들 정도의 긴장감으로 관객들을 몰입시킨 '잠'의 명장면 중 하나는 화장실 욕조 안에서 아기와 함께 잠을 청하게 되는 수진의 불안이 극에 달하는 장면이다. 잠드는 순간 수면 중 이상행동을 시작하며 낯선 사람으로 돌변, 위협을 가하는 현수로부터 피신한 수진은 화장실 문을 잠근 채 아이를 안고 욕조 안으로 몸을 숨긴다. 언제 문을 열고 들어올지 모르는 현수로 인해 수진은 잠들지 못하고, 서서히 가까워지는 발자국 소리와 함께 화장실 문 너머 남편인지 낯선 사람인지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자 불안감은 공포로 변하며 관객들을 엄습해 온다. 가족을 지키겠다는 의지와 함께 극도로 예민해지는 수진의 공포에 맞서는 모습은 정유미 배우의 열연으로 완벽하게 탄생했다. 특히, 영화 곳곳에서 힘을 발휘하는 음악과 음향은 배우의 명연기와 함께 최고의 장면을 완성시켰다.
한편, 2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누적 관객 133만 명을 동원 '잠'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