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강동원, 대역 안쓰고 본인이 직접 액션 연기
"퇴마 판타지 프랜차이즈" 속편 기대감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강동원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 비밀’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외유내강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고 말했다.
과연 그렇다. 제작사 외유내강은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시작으로 '베테랑', '엑시트', '너의 결혼식', '사바하', '모가디슈'를 비롯해 최근작 '밀수'에 이르기까지 액션, 멜로, 오컬트, 재난 블록버스터 등 장르의 한계가 없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최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사바하’를 제작하면서 오컬트 장르를 경험했다”면서 “오컬트는 깊게 들어가면 대중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천박사’에서는 원작 웹툰인 ‘빙의’에 유머와 판타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강동원 배우가 시나리오를 읽고 무척 재미있어 했어요. 김성식 신인감독을 만나보고 신뢰가 생긴거죠. 김성식 감독은 현장경험이 많아서 강동원이 궁금했던 점을 바로바로 대답해줬어요. 특히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해 ‘천박사’에 판타지의 세계를 펼쳐내는데 적역이었죠.”
실제 외유내강은 신인감독 발굴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재난탈출극으로 942만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 통통 튀는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었던 ‘시동’의 최정열 감독과 작업한 바 있다.
“강동원이 신인감독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요. 실제 신인감독과 호흡을 많이 맞추기도 했고요. 특히 이 영화는 강동원이 열정을 다한 작품이죠. 이미 ‘전우치’에서 시공을 초월한 캐릭터를 연기했기 때문에 ‘천박사’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어요. 액션도 너무 잘하잖아요. 대역을 안쓰고 본인이 직접 스턴트를 했어요. 굉장히 열심히 연기했죠.”
‘천박사’는 속편을 암시하며 끝난다. 강동원 역시 속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속편이 제작되면 충무로에 퇴마 판타지 장르의 프랜차이즈가 생길 전망이다.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7일 개봉한다. 2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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