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NC가 사실상 선발투수 2명을 투입해 KIA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더블헤더 첫 판을 잡았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구창모가 투구 중 갑자기 교체를 요청, 전완부 통증으로 강판했다. NC가 이기고도 마냥 웃지 못했다.
NC 다이노스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서 7-0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69승56패2무로 3위를 지켰다. KIA는 62승62패2무.
NC가 선발투수를 두 명이나 투입했다. 송명기가 선발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9패)을 챙겼다. 포심, 포크볼, 커브를 섞었다. 포심 최고 147km를 찍었다. 포심과 변화구의 조화가 돋보였다.
뒤이어 등판한 구창모가 2⅓이닝 동안 1탈삼진 1볼넷으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19일 퓨처스리그 익산 KT전서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하며 복귀했다. 뒤이어 22일 잠실 LG전서 2.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1군 복귀 신고식을 했다.
그리고 이날 44구를 소화했다. 강인권 감독은 정규시즌 내에 구창모를 선발로 내보내 포스트시즌에 대비할 계획이다. 80구 투구가 가능한 시기라고 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스스로 강판하면서 향후 일정이 안개 속으로 흘러 들어갔다.
NC는 송명기와 구창모가 호투하는 사이 타선이 1~2회에 2점씩 내며 경기를 끝냈다. 1회말 1사 후 박민우의 좌중간안타, 박건우의 좌선상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은 뒤 제이슨 마틴이 선제 결승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후속 권희동이 빗맞은 3루 땅볼을 쳤다. 이때 3루수 김도영의 1루 송구가 KIA 선발투수 마리오 산체스의 오른 어깨를 맞고 굴절됐다. 그러나 기록원들은 김도영의 송구 실책이 아닌 권희동의 안타를 선언했다.
그러나 3회초 2사 2루서는 KIA 한준수의 타구가 송명기의 엉덩이를 때리기도 했다. 당시 NC 3루수 서호철이 침착하게 1루에 처리했다. 이후 NC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한별의 볼넷과 손아섭의 좌선상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은 뒤 박민우가 우익수 키를 넘는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KIA는 경기 내내 무기력한 공격으로 일관하다 8회초에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이창진이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대타 김호령이 볼넷을 골라낸 뒤 김도영 타석, 볼카운트 1B2S서 갑자기 구창모가 손목을 파르르 떨며 괴로워했다. 결국 갑자기 강판하며 임정호가 올라왔다. NC는 “구창모는 왼쪽 전완부 불편함으로 교체됐다. 아이싱 치료 중이며 병원 검진 예정”이라고 했다.
임정호가 김도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그리고 NC는 8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중전안타에 이어 마틴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뒤 권희동이 희생번트를 댔다. 1사 2,3루 찬스서 도태훈이 기습번트를 대며 대주자 김성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서호철의 사구 이후 안중열의 좌선상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KIA는 전날 에릭 페디가 나온 경기를 잡았으나 이날 더블헤더 1차전서 5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나성범과 최형우 공백을 실감했다. 선발투수 마리오 산체스는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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