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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빌라전후 터널서 경기관계자에게 심한 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정말 바람 잘 날 없는 팀인 듯하다. 하루가 멀다하고 일이 생긴다.
첼시는 지난 28일 새벽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2023-24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1-0으로 힘겹게 이기며 16강에 진출했다. 9월 들어 3경기에서 1무2패 무득점의 졸전을 펼쳤던 첼시는 9월 짜릿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그런데 첫 승리를 올렸지만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첼시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5분 니콜라스 잭슨이 결승 골을 터뜨렸다. 잭슨은 결승 골의 주인공이었지만 다음 경기에는 출장할 수 없다. 경고 누적으로 인해 출장정지 조치를 당했다.
게다가 레프트 백이었던 벤 칠웰도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고가 아니라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다. 이날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는데 끝까지 뛰었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칠웰이 부상을 당한 것을 털어놓았다.
첼시는 현재 8명의 선수가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올여름 이적 시장 때 첼시 유니폼을 입었던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로미오 라비아, 리스 제임스 등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칠웰이 부상으로 또다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또 다른 걱정거리도 있다. 지난주 열린 아스톤 빌라전에 출전했던 오른쪽 수비수 말로 구스토도 후반 레드카드를 받아 두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악재만 쏟아졌던 첼시에 또 다른 소식이 전해졌다. 주장 리스 제임스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날 경기에 출전도 하지 않았던 제임스는 영국 축구협회(FA)로부터 지난 경기에 대한 해명을 요청받았다.
리스 제임스는 구스토가 레드 카드를 받았던 지난 24일 아스톤 빌라 경기에 부상으로 인해 출장하지 않았다. 첼시는 이날 0-1로 패했는데 주장인 제임스가 홧김에 터널에서 사고를 쳤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제임스는 경기 관계자들을 향해서 터널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 구스토는 레드카드를 받았는데 VAR 판독 결과로 인해 퇴장을 당했다. 팀은 패했고 주전 수비수는 퇴장을 당하는 등 엎친 데 덮친 격이어서 제임스가 발끈한 것이다.
이런 행동이 FA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제임스는 FA 규정 E3를 위반한 혐의로 FA로부터 기소됐다. FA는 성명을 통해 “제임스가 경기 후 터널에서 경기 임원을 향해 부적절하거나 모욕적이거나 욕설이나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그래서 제임스는 현지시간 29일까지 이같은 혐의에 대해서 해명을 해야 한다.
팀의 주장인 제임스는 리버풀과의 올 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번시즌 지금까지 단 한 번만 출전했다. 팀 성적은 뒷걸음치는 등 악재만 쌓였기에 열을 받은 것이다.
물론 제임스가 적절한 해염을 한다면 징계는 없을 수 있지만 반대로 FA가 출장정지 등의 징계를 내리면 첼시는 정말 설상가상의 힘든 나날을 맞게 된다.
[리스 제임스가 지난 24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경기가 끝난 후 경기 관계자들에게 욕설을 한 혐의로 FA로부터 징계 위기에 처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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