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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다시 한 번 토트넘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손흥민은 지난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올 시즌 리그 15호골과 함께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켜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속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베르너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으로 내주자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루턴 타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득점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토트넘은 올 시즌 선제골을 허용한 경기에서 승점 17점을 획득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가장 많이 승부를 뒤집어내는 전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지난달 3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도 3-1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선 쐐기골을 터트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상대에게 리드를 허용한 16경기에서 6승4무6패를 기록 중이다. 상대에게 리드를 허용한 상황에서도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인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리드를 허용한 상황에서 승점을 가장 많이 획득한 클럽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역전승만 7번을 기록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하며 루턴 타운전 맹활약을 인정했다. BBC의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하는 크룩스는 '토트넘의 기복은 화가 나게 한다. 토트넘은 세계 최고의 모습도 보이지만 패배자가 되기도 한다. 최근 토트넘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유일한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없다면 토트넘은 침몰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루턴 타운전을 마친 후 영국 BBC를 통해 "우리는 항상 첫 번째 골을 내준 다음 다시 극복해야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 우리가 많은 일을 해야하는 것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루턴 타운전 선제골 실점에 대해 "우리가 허용한 골에 대해 실망했다. 막을 수 있었던 실점이었다. 우리가 리드를 잡았다면 경기를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며 질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선 "손흥민은 경기에 나설 수 있을 때 최대한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하는 것을 원하고 그런 모습을 이어갔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것은 손흥민에게 매우 중요하다.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에서 뛰어난 선수였고 향후 수년간 활약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시어러는 손흥민의 루턴 타운전 득점에 대해 "만약 그 위치에서 볼이 떨어졌을 때 한 명의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면 손흥민을 선택할 것이다. 약간 굴절된 손흥민의 슈팅을 골키퍼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며 결정력을 극찬했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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