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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SSG-LG' 더블헤더 1차전. 김현수./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저희 테이블세터가 최고라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김현수(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볼넷 4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렸다. 1회말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1, 3루 상황에서 박해민이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득점권 기회에서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김현수는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후 오스틴 딘의 1타점 적시타, 문보경의 희생플라이 타점 그리고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LG가 3점을 추가했다.
2023년 9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SSG-LG' 더블헤더 1차전. 김현수./마이데일리
3회말 세 번째 타석에 나온 김현수는 다시 한번 볼넷으로 걸어나가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오지환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김현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5회말 무사 주자 1, 2루에서 다시 한번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는 1루수 땅볼 타구로 타점을 올렸다. 8회말에도 안타를 터뜨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현수는 체지방량을 줄였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올해만 노력한 것은 아니다. 체중 감량은 항상 했다. 올해 좀 티가 많이 날 뿐이다. 몸무게는 큰 차이가 없다. 체지방이 많이 빠지긴 했는데, 여태까지 소홀히 한 것은 아니다. 그렇게 준비한 적도 없다. 작년에 성적이 안 좋았다 보니 올해 유독 그렇게 보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항상 빼는데, 올해는 식이요법을 했더니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며 "계속 말하고 싶지 않지만, 작년에는 허리가 아파서 운동을 많이 못 했다. 그때 체지방이 많이 찐 것 같다. 근력이 쉽게 줄어드는 나이이다 보니 근력을 유지하는 데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 불찰이었다"고 전했다.
2023년 9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SSG-LG' 더블헤더 1차전. 김현수./마이데일리
이날 경기 김현수는 4타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9월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첫 4타점 경기를 펼쳤다. 그는 테이블세터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홍창기는 4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4득점, 박해민은 2타수 2안타 3볼넷 3득점으로 두 명 모두 5출루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는 건 너무 좋다. 확실히 저희 테이블세터가 최고라고 다시 한번 느꼈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모든 선수가) 노력도 잘하는 것 같다.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망설임 없이 하려 한다. 포심패스트볼에 안 늦으려고 한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고 치려고 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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