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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저희 테이블세터가 최고라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김현수(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볼넷 4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렸다. 1회말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1, 3루 상황에서 박해민이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득점권 기회에서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김현수는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후 오스틴 딘의 1타점 적시타, 문보경의 희생플라이 타점 그리고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LG가 3점을 추가했다.
3회말 세 번째 타석에 나온 김현수는 다시 한번 볼넷으로 걸어나가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오지환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김현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5회말 무사 주자 1, 2루에서 다시 한번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는 1루수 땅볼 타구로 타점을 올렸다. 8회말에도 안타를 터뜨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현수는 체지방량을 줄였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올해만 노력한 것은 아니다. 체중 감량은 항상 했다. 올해 좀 티가 많이 날 뿐이다. 몸무게는 큰 차이가 없다. 체지방이 많이 빠지긴 했는데, 여태까지 소홀히 한 것은 아니다. 그렇게 준비한 적도 없다. 작년에 성적이 안 좋았다 보니 올해 유독 그렇게 보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항상 빼는데, 올해는 식이요법을 했더니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며 "계속 말하고 싶지 않지만, 작년에는 허리가 아파서 운동을 많이 못 했다. 그때 체지방이 많이 찐 것 같다. 근력이 쉽게 줄어드는 나이이다 보니 근력을 유지하는 데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 불찰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김현수는 4타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9월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첫 4타점 경기를 펼쳤다. 그는 테이블세터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홍창기는 4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4득점, 박해민은 2타수 2안타 3볼넷 3득점으로 두 명 모두 5출루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는 건 너무 좋다. 확실히 저희 테이블세터가 최고라고 다시 한번 느꼈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모든 선수가) 노력도 잘하는 것 같다.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망설임 없이 하려 한다. 포심패스트볼에 안 늦으려고 한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고 치려고 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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