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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가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서 완승했다. 그러나 비가 이마나가를 허무하게 했다.
이마나가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했다.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또 한번 좋은 투구를 했다.
이마나가는 2023-2024 FA 시장에서 4년 5300만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뛰어들었다. 두 번째 경기만에 오타니와 투타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타니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마나가는 1회 리드오프 무키 베츠를 스플리터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후속 오타니를 9구 끝 94.4마일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오타니는 이마나가의 스위퍼와 스플리터 모두 정상적으로 대응했다.
이마나가는 2회 선두타자를 내보낸 뒤 세 타자 연속 범타와 삼진을 기록했다. 3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사 후 만난 오타니를 2구 91마일 하이패스트볼로 3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그 사이 컵스 타선은 초반부터 활발했다. 1회말 2사 후 만루 찬스를 만들어 마이클 부시의 싹쓸이 3타점 중월 2루타가 터졌다. 2회말에는 1사 1,3루서 스즈키 세이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스즈키는 이날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티점.
컵스는 3회말 2사 2루서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외국인선수로 뛴 마이크 터크맨이 1타점 좌월 2루타를 뽑아냈다. 2사 후 유격수 무키 베츠의 실책으로 만든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4회에는 스즈키가 사구로 출루, 찬스를 만들었다. 상대 3루수 실책에 추가점이 나왔다.
그리고 1사 1,3루 상황, 컵스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의 타석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무려 2시간51분간 중단된 경기가 재개됐고, 이마나가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시즌 2승의 기회가 허무하게 날아갔다.
이후 오타니가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완 마크 레이터 주니어의 커브를 공략해 시즌 첫 3루타를 뽑아냈다. 오타니는 8회초 2사 1루에는 다니엘 팔렌시아의 97마일 포심을 통타, 중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1-8로 추격했으나 이미 승부가 갈린 이후였다. 이날 오타니의 타격 성적은 4타수 2안타 1타점. 시즌 타율 0.320.
컵스의 8-1 승리. 시즌 초반 잘 나가는 스즈키는 안타 없이 1안타 1득점으로 주춤했다. 코디 벨린저과 한화 출신 터크먼은 솔로포를 각각 한 방 뽑아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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