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LG 트윈스가 주말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LG 선발 최원태는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 오스틴 딘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문성주, 신민재, 박동원도 각각 1득점씩 올렸다.

SSG 선발 박종훈은 3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오스틴의 강습 타구에 맞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에레디아가 이날 경기 팀의 유일한 타점을 기록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3루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박종훈.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1회말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LG 선발 최원태의 제구가 흔들리며 최지훈과 추신수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1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3회초 LG가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신민재가 2루 베이스를 훔쳤는데, 이지영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3루까지 들어갔다. 1사 3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성주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1이 됐다.

4회초 변수가 발생했다. 이날 경기 6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종훈이 선두타자 오스틴의 강습 타구에 우측 이두근을 맞아 교체된 것이다. 박종훈은 끝까지 수비를 마무리한 뒤 고통에 쓰러졌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한두솔이 급하게 등판해 문보경과 오지환을 깔끔하게 막았다.

5회초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박해민의 발로 만든 득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허도환의 타석 때 두 차례 도루에 성공하며 3루까지 갔다. 허도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온 신민재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6회초 LG가 격차를 벌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이 바뀐 투수 송영진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2B2S에서 송영진의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몸쪽 높게 들어온 공을 그대로 받아 쳤다.

7회초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2루타를 때렸다. 이어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LG는 신민재의 타석에서 대타 박동원 카드를 꺼냈다. 염경엽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홍창기 안타, 문성주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이로운이 김현수를 삼진, 오스틴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말부터 LG의 불펜진이 가동됐다. 박명근은 선두타자 김성현을 2루수 구본혁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8회 올라온 최동환은 2사 후 한유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고명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말에는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올라왔다. 유영찬은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하재훈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이지영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2사 2루 상황에서 최준우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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