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조상우가 잘 막아줘 승기 이어갈 수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2차전이자 더블헤더 1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8-4로 승리하며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투-타의 밸런스가 완벽했던 경기였다. 이날 키움은 지난 18일 KT 위즈전이 끝난 뒤 '주축' 김혜성이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더블헤더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선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동안 무려 10피안타(2피홈런)을 맞았지만, 사사구가 없는 투구로 두산의 타선을 단 3실점(3자책)으로 묶었다. 그 결과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와 함께 시즌 3승째를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이용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용규는 이날 첫 번째 타석부터 볼넷으로 출루하기 시작더니 6회초 다섯 번째 타석까지 무려 5사사구를 얻어냈다. 이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사사구 경기로 지난 2006년 9월 14일 무등 LG 트윈스전 이후 6429일 만이었다. 그리고 로니 도슨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 고영우가 3안타 3타점, 주성원이 2안타 2타점 2득점, 김휘집이 3안타 2득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더블헤더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3연패의 흐름을 끊는데 성공한 홍원기 감독은 "선발 후라도가 7이닝을 잘 던져준 덕분에 투수들 아낄 수 있었다. 그리고 위기에 올라온 조상우가 잘 막아줘 승기를 이어 갈 수 있었다"며 "4회 최주환의 호수비와 7회 김재현의 도루저지로 넘어갈 뻔한 흐름을 막았고, 주성원과 고영우가 필요한 순간 추가점을 만들어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끝으로 홍원기 감독은 "더블헤더 2차전도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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