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우리 호날두가 달라졌어요! PK를 양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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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달라졌다. 

세기의 득점 기계, 득점 욕심이라면 1등을 절대 놓치지 않는 득점왕. 이런 호날두는 어느 팀을 가도 페널티킥 키커로 활약했다. 호날두가 아닌 팀 내 다른 선수가 페널티킥을 차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들었다.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차는 것은 당연했고, 간혹 호날두와 페널티킥을 차겠다고 언쟁을 벌이는 선수가 등장하기는 했다. 만약 다른 선수가 찼다면, 호날두는 세상 짜증나는 표정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그만큼 골에 있어서 호날두는 이기적이었다. 호날두를 대신해 페널티킥을 찰 수 있는 선수는 팀 내에 없었다. 절대적인 키커였다. 그런데 이랬던 호날두의 놀라운 반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팀 동료에게 양보하는 장면이 나왔다. 정말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완전히 달라진 호날두를 느낄 수 있다. 

알나스르는 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펼쳐진 사우디 킹컵 4강 알칼리즈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전반 17분 팀의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그리고 놀라운 장면은 전반 37분 나왔다. 알 나스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런데 키커는 호날두가 아니었다. 호날두는 팀 동료 사디오 마네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타의가 아닌 자의였다. 그러면서 마네를 열심히 응원했다. 

호날두의 아름다운 장면이 지나가고, 호날두는 후반 12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페널티킥까지 자신이 넣었으면 해트트릭을 완성할 수 있었다. 호날두의 양보가 다시 한 번 빛난 순간이었다. 자신의 득점 욕심을 버리고 팀 동료의 사기를 위해 그렇게 했다. 

이 장면에 대해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는 이기적이지 않았다. 마네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호날두는 마네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하면서 자기중심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호날두가 마네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하면서 마네를 격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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