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 첫 승+정준재 결승타' SSG 4-2 제압 '2연패 탈출', 1선발 무너진 LG 3연패 [MD잠실]

  • 0

SSG 랜더스 송영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 송영진./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20승1무16패를 마크했다. 반면 LG는 3연패에 빠지면서 18승18패2무를 기록했다.

선발 송영진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사실상 1선발' LG 최원태는 4⅔이닝 7피안타 5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오태곤이 멀티히트 포함 1타점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이지영 역시 2안타로 활약했다. 루키 정준재가 데뷔 첫 안타를 결승타로 작렬시켰다.

▲선발 라인업

LG :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최원태

SSG :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지명타자)-이지영(포수)-하재훈(우익수)-오태곤(1루수)-정준재(2루수). 선발 투수 송영진.

경기 초반은 투수전의 양상이 펼쳐졌다. 3회까지 호투가 이어졌다.

SSG 선발 송영진은 LG 타선을 압도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해민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1회 마지막 타자인 김현수부터 3회 첫 타자 오지환까지 무려 5연속 탈삼진을 솎아냈다.

하지만 허도환 볼넷, 홍창기 중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박해민을 막는데 성공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LG 선발 최원태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어려움을 자초했다. 1회 박성한에게 2루타, 에레디아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고명준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하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오태곤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았다. 최지훈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최원태는 박성한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힘겹게 마쳤다.

3회에도 선두타자 최정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팽팽하게 흘렀던 흐름은 4회 깨졌다. SS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오태곤이 볼넷을 골라낸 뒤 도루에 성공했다. 2024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로 SSG에 입단한 루키 정준재가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안겼다. 데뷔 첫 안타가 적시타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행운도 따랐다. 최지훈이 친 땅볼이 1루수 오스틴 앞에서 튀면서 키를 넘겼다. 적시타가 되면서 추가 점수가 됐다.

SSG 랜더스 최정./마이데일리
SSG 랜더스 최정./마이데일리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낸 뒤 최지훈과 함께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1사 2, 3루로 바뀌었고, 최정이 외야로 타구를 날려 희생플라이에 성공했다. 점수는 3-0.

LG도 추격을 시작했다. 5회말 1사에서 박동원이 송영진의 5구째 139.9km 직구를 들어올렸다. 173.4km의 속도로 비행한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겼다. 추격의 솔로포였다. 시즌 4호.

송영진이 내려가자 LG 타선이 더 깨어나기 시작했다. 6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유격수 내야 안타를 쳤다. 그리고 김현수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여기서 우익수 하재훈이 포구 실책을 범해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다음 오스틴이 친 타구는 1루수 뒤쪽으로 넘어갔다. 2루수가 잡았지만 1루수와 충돌이 있었다. 그 사이 박해민이 홈을 밟아 3-2 한 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문성주의 안타, 대타 김범석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으나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SSG가 다시 달아났다. 7회초 대타 전의산 안타, 이지영 몸에 맞는 볼, 하재훈 3루 땅볼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오태곤이 친 타구가 투수 정우영을 맞고 내야 안타가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들어오면서 4-2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SSG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로 매조졌다. 이로운(⅔이닝 1실점), 한두솔(0이닝), 노경은(1⅓이닝), 조병현(1이닝), 문승원(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2024년 4월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박동원이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박동원이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