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24년 6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강인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2루에 있으나 3루에 있으나…”
NC 다이노스로선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5-6 패배 과정에서 몇 차례 아쉬움이 있었다. 우선 5-4로 앞선 9회초 1사 2루서 나온 2루 주자 박민우의 주루사다. 볼카운트 2B1S서 키움 우완 문성현의 슬라이더가 폭투가 됐다.
2024년 6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무사 1루서 NC 김형준의 2루수 앞 땅볼 때 1루 주자 김휘집이 세이프가 선언되자 두산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가 나오자 두산 이승엽 감독은 태그 아웃이 아닌 포스 아웃 상황이었다고 항의했고 심판들은 뒤늦게 태그 아웃으로 결과를 번복했다. 그러자 NC 강인권 감독은 비디오판독 결과는 번복 될 수 없다는 걸 강조하며 항의했다./마이데일리
그 사이 박민우가 과감하게 3루로 뛰었다. 그러나 너무나도 명확한 주루사가 되고 말았다. 키움 포수 김재현은 블로킹 미스에도 침착하게 대응, 박민우를 3루에서 잡아냈다. 이 장면을 기점으로 흐름이 묘하게 키움으로 이동했다.
두 번째는 9회말 1사 1루서 나온 유격수 김주원의 실책이다. 키움 김태진의 타구는 비교적 평범했다. 그러나 타구는 김주원의 글러브를 맞고 오른 다리를 때린 뒤 그라운드에 천천히 굴절됐다. 6-4-3 더블플레이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으나 끝내지 못했다.
결국 N는 2사 1,2루서 로니 도슨에게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맞고 패배했다. 김주원의 실책이 나오지 않았다면 도슨이 타석에 설 일이 없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클로저 이용찬의 하이패스트볼이 결과적으로 살짝 밋밋했다.
그러나 2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강인권 감독은 절대 선수 탓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선수들을 감쌌다. 우선 박민우를 두고 “박민우 정도라면 그 정도의 판단은 분명히 했을 것이다. 감독으로선 박민우가 2루에 있으나 3루에 있으나 안타 하나면 1점은 충분하다고 봤다. 그런데 박민우는 분명히 (3루 진루에)성공할 것이라고 보고 스타트를 끊었다. 결과로 보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박민우는 264도루를 기록 중인 준족이다. 강인권 감독은 “워낙 3루 도루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선수다. 2루와 3루의 차이를 많이 신경 쓰는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엔 박민우가 3루 도루를 제일 잘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무사 1루서 NC 김형준의 2루수 앞 땅볼 때 1루 주자 김휘집이 세이프가 선언되자 두산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가 나오자 두산 이승엽 감독은 태그 아웃이 아닌 포스 아웃 상황이었다고 항의했고 심판들은 뒤늦게 태그 아웃으로 결과를 번복했다. 그러자 NC 강인권 감독은 비디오판독 결과는 번복 될 수 없다는 걸 강조하며 항의했다./마이데일리
또한, 강인권 감독은 이용찬을 두고서도 “하이패스트볼을 유도하려고 했던 것 같다. 도슨이 하이패스트볼에는 약점이 좀 있으니까. 그런데 그게 가운데로 좀 몰려서 들어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용찬은 올 시즌 36경기서 3승5패2홀드13세이브 평균자책점 3.00.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클로저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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