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소상공인 위한 ‘안심정산’ 도입…“배송 다음날 70% 선지급”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11번가는 소상공인의 정산 일정을 크게 앞당긴 ‘11번가 안심정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안심정산은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금액의 70%를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30%는 고객이 구매를 확정한 다음날 주는 방식이다.

오는 11일부터 열흘간 진행되는 ‘8월 월간 십일절’에 참여하는 모든 소상공인과 판매자를 대상으로 적용한다.

11번가는 기존 일반정산 보다 7일 정도 앞당겨 판매대금 상당 부분을 정산받을 수 있어 판매자의 원활한 자금 회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서비스는 일반 택배 발송 상품을 대상으로 하며, 해외 쇼핑이나 여행상품, 이(E)쿠폰, 설치·시공 상품 등은 제외된다. 또 안심정산 혜택을 받으려는 판매자는 고객이 구매한 다음 날까지 상품을 발송해야 한다.

11번가는 론칭 시점인 2008년부터 모든 판매자를 대상으로 고객이 구매를 확정한 뒤 2영업일 만에 판매대금 100%를 지급하는 정산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10월에는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우수 셀러(판매자)를 대상으로 택배사가 상품을 전달한 다음날 판매자에게 100% 정산금을 지급하는 ‘11번가 빠른정산’을 도입했다.

판매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로 정산 주기에 대한 판매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11번가의 신규 판매자 수는 전달보다 16% 이상 늘었다.

박현수 11번가 최고사업책임(CBO)은 “최근 운영자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많은 소상공인을 위해 안심정산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판매자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더 좋은 판매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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