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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가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 재영입을 원하고 있다.
게히는 잉글랜드 출신의 중앙 수비수다. 185cm로 센터백으로 큰 키는 아니지만 빠른 발과 민첩한 움직임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또한 단단한 체격으로 상대 공격수와의 경합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게히는 수비력과 함께 빌드업 능력 또한 갖추고 있다.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하면서 후방에서 패스를 전개한다.
게히는 8살에 첼시 유스팀에 입단했다. 15세 나이에 이미 18세 이하(U-18) 팀에서 활약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게히는 2019-20시즌에 EFL컵 32강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다음 시즌에는 경기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스완지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 복귀 후 곧바로 이적이 진행됐다. 게히는 크리스탈 팰리스로 향하며 본격적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을 시작했다. 게히는 리그 36경기에 나서며 첫 시즌부터 팰리스 수비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게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을 이어갔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뒤 2023년 3월에 벤 화이트(아스널)의 대체자로 처음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게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유로 2024에도 수비진을 이끌며 준우승을 달성했다.
이런 가운데 첼시 복귀설이 등장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10일(한국시간) “첼시는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게히를 데려오기 위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스 출신의 복귀는 반갑지만 문제는 이적료다. 팰리스는 게히 매각을 통해 최대한 수익을 올리려 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뉴캐슬이 게히 영입을 위해 7,000만 파운드(약 1,200억원)를 제시했지만 거절했다. 첼시도 해당 금액 이상을 제시해야만 협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첼시는 이미 로멜로 루카쿠(나폴리)를 통해 재영입의 위험성을 경험했다. 첼시는 2021-22시즌에 루카쿠를 9,750만 파운드(약 1,700억원)에 다시 영입했지만 최악의 모습을 남겼고 결국 올여름에 나폴리로 떠났다. 첼시 팬들의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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