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영입에 나선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6일(한국시간)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의 타깃인 데이비스 하이재킹에 나설 계획이다. 맨유는 데이비스 측이 원하는 주급을 충분히 맞춰주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캐나다 국적의 왼쪽 사이드백으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운동 능력을 자랑한다. 이러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격에 가담해 상대 측면을 파괴한다.
데이비스는 2018년에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은 당시 18세 미만 선수에게는 최고 기록인 1,800만 유로(약 260억원)를 투자해 데이비스를 품었다. 데이비스는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뮌헨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뮌헨과의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 뮌헨과 데이비스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뮌헨은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데이비스는 연봉 인상을 요구했다. 뮌헨은 데이비스 측이 제시한 급여가 너무 높다고 판단했고 협상은 난항이 계속됐다. 벵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는 것이 유력해진 가운데 레알이 데이비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레알은 현재 수비진 개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데이비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까지 합류시켜 좌우 사이드백을 모두 보강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도 데이비스 영입을 위한 접촉에 나섰다. 루크 쇼, 타이럴 말라시아가 지속적으로 부상으로 이탈하고 있어 왼쪽 수비수 보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맨유 또한 레알과 마찬가지로 데이비스를 FA(자유계약)로 영입할 수 있어 데이비스가 원하는 주급을 보장하려 한다.
변수는 감독 교체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겼다. 아모림 감독은 11월 A매치부터 맨유를 지휘할 예정이다. 감독을 바꾼 만큼 아모림 감독의 구상에 따라 선수 영입 기조를 결정할 수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