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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에 아다메스가 가장 합리적이다.”
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29) 영입전은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주도한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이다. 두 구단 모두 중량감 있는 중앙내야수를 찾는다. 아다메스를 영입하면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고, 다른 선수들을 교통정리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으로 아다메스를 3루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시선이 있다. 아다메스는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단 한번도 3루수로 뛴 적이 없다. 유격수로 7431.1이닝, 2루수로 77이닝을 소화했다. 거의 유격수로만 뛰었다고 보면 된다.
단, 아다메스가 수비력보다 공격력, 특히 펀치력이 좋은 타자이다 보니 수비 부담을 줄여주는 차원에서 3루수가 낫다고 바라볼 수 있다. 통산 150홈런, 30홈런만 두 차례 때린 중앙내야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상당히 귀하다. 김하성을 제치고 FA 유격수 랭킹 1위로 인정받는 이유다.
이런 측면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어울린다는 게 MLB.com의 25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다. FA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가장 어울리는 1개 구단을 연결했다. “토론토는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여러 FA를 찾고 있지만, 아다메스가 가장 합리적이다”라고 했다.
토론토는 팀 페이롤이 높은 편이다. 가격은 1억달러 중반에서 후반 사이로 형성된 상태다. 더구나 토론토는 2025시즌을 마치면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이 FA 자격을 얻는다. 아직도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MLB.com은 “토론토는 다음시즌에 아다메스를 3루로 옮기고, 이후 비셋이 내년 겨울에 FA로 떠난다면 유격수로 다시 옮길 수 있다”라고 했다. 토론토가 비셋을 잡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아다메스 활용법을 제시한 것이다.
미국 언론들도 토론토가 게레로에겐 장기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한 비셋과는 결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본다. 비셋과 결별한다면 아다메스는 잘 어울리는 카드다.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떠난 뒤 3루도 무게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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