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 SDI·삼성디스플레이, 지난해 대비 규모 축소
삼성전기, 첫 설비 '마스터' 배출…여성 임원 유일 등용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 전자 계열사가 2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주요 전자 계열사들은 성과주의를 토대로 차세대 리더들을 발탁했다.
삼성 SDI는 부사장 승진 3명, 상무 승진 8명, 마스터 1명 등 총 12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실시한 총 21명의 임원 인사(부사장 승진 6명·상무 승진 15명)와 비교하면 규모는 축소됐다.
40대 임원 승진은 지난해와 동일한 8명이었으나, 40대 비중은 승진자가 줄면서 작년 약 38%에서 약 66%로 늘었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차세대 전고체 전지의 양산화 추진을 통해 기술 우위 선점을 주도한 박규성 상무, 전자재료 개발 등을 이끈 남주영 상무, 글로벌 사업 확대에 필요한 투자 재원 확보를 주도한 김윤태 상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6명, 상무 9명, 마스터 1명 등 총 16명을 승진시켰다. 작년 승진 규모(27명)와 비교하면 40% 넘게 줄었다.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연령에 관계없이 성과를 창출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젊은 리더를 발탁한 것이 이번 인사 특징이다. 특히 1975년생(만 49세)인 기창도 부사장과 이호중 부사장이 나란히 부사장단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기창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FAB2팀장 부사장은 QD-OLED 라인의 공정 불량률을 감소시켜 수율 안정화를 주도한 인물이다.
이호중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상품기획팀장 부사장은 울트라 씬 글라스, 폴더블 등 OLED 신기술 프로모션을 통해 플래그십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삼성전기는 부사장 2명, 상무 7명, 마스터 1명 등 총 10명을 승진 발령했다. 총 8명(부사장 2명·상무 6명)이 승진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규모가 폭 확대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제조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설비분야에 마스터를 최초 선임함과 동시에 SW분야 전문가도 등용했다. 구경모 마스터, 손용훈 상무가 임원진에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 임원을 등용했다. 김태영 상무가 그 주인공으로, 4개 계열사 중 유일한 여성 임원 승진자이기도 하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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