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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비상 계엄 사태에 대해 소신 발언을 전했다.
박명수는 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언급하며 "밤새 깜짝 놀라셨죠"라며 청취자들과 공감했다.
박명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밤을 새웠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어이없는 일이 생겨서 많은 분이 밤을 새웠을 거다. 잠을 잘 수 있겠나"라며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이 있지만 잘 정리가 되고 있고 발 빠르게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기다려보자"고 청취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게스트로 출연한 모델 이현이와 고정 멤버 빽가에게 "어젯밤에 잘 잤냐"고 물었다. 이에 이현이는 "밤에 잘 잤다"고 솔직하게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빽가는"나는 잠이 잘 오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풀었다.
이에 박명수는 "저만 나라 걱정했네요"라며 "많은 이들이 '전쟁이냐'고 물을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다)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해야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청취자들 역시 "빽가가 제일 현명하다" "내 생에 겪지 않아도 될 일을 많이 겪는 것 같다" "나도 어젯밤 걱정에 잠 못 잤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이번 계엄 선포는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44년 만에 이루어진 조치다. 이후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며 계엄은 완전히 해제됐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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