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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스페인 라리가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라파엘 판 데르파르트. 두 사람은 2009-10 시즌 함께 뛰었다.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성인 무대 데뷔를 했던 판 데르파르트는 2008-09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58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2011년에는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판 데르파르트 63경기에서 24골을 넣는 등 프로 생활 18년 동안 417경기에서 135골을 넣었다고 한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108경기나 출전했다.
호날두는 2009-10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후 2017-18시즌때까지 뛴 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두 사람은 한 시즌 같이 뛰었다.
그런데 판 데르파르트가 호날두와 함께 생활을 한 1년을 회상하면서 그의 엄청난 훈련 모습을 칭찬했다.
영국 언론의 기사에 따르면 판 데르파르트가 호날두의 몸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이를 들은 호날두가 그를 잔인하게 디스했다고 한다. 아마도 빈정이 상한 탓에 그를 개무시한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보다 훨씬 실력이 달리는 판 데르파르트를 잘 기억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미 15년전의 일이기에 그렇다.
최근 판 데르파르트는 레알 마드리드 드레싱 룸의 상황을 소개했다. 팬들이 호날두와의 드레싱룸을 공유하는 것이 어땠는지에 대해서 물었고 이에 대한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판 데르파르트의 답변은 아주 간단했다. 빨래판 상체는 보았지만 그의 하체를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호날두가 훈련전에 옷을 갈아 입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했다. 왜냐하면 판 데르파르트 등 동료들이 오기전 벌써 그는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그라운드로 나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1년 같이 생활했지만 벌거벗은 몸을 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판 데르파르트는 호날두의 몸, 상체를 평가했다. 그는 “호날두의 몸은 기계”라고 감탄했다. 판 데르파르트에 따르면 호날두는 시대를 약간 앞서 있었던 선수이다.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의 훈련, 음식, 수면 등등 그라운드에서 연습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또한 판 데르파르트는 “호날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기적이었다. 우리가 6-0으로 이겼지만 그가 골을 넣지 못하면 그는 행복하지 않았다. 우리가 지고 그가 두 골을 넣었다면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자신에 대한 농담과 사생활을 폭로한 것에 기분이 상한 호날두는 반격에 나섰다. 철저하게 무시하는 전략이다.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판 데르파르트의 인터뷰 내용을 본 후 “이 사람은 누구야(Who is this guy)”라고 대꾸했다.
비록 판 데르파르트가 농담을 했지만 기분이 상한 탓에 호날두는 그를 철저히 무시해버린 것이다. 두 사람은 2살 차이로 판 데르파르트가 선배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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