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흥국생명 아시아쿼터 피치가 부상을 털고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흥국생명은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흥국생명은 14승 3패(승점40)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3연패에 빠져있다.
부상자가 속출한 부분도 뼈아프다. 투트쿠에 이어 24일 정관장전에서는 아시아쿼터 피치와 리베로 신연경이 결장했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 피치가 돌아온다.
경기 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피치는 어제 훈련을 같이 했다. 통증 느껴지지 않다고 해서 오늘 뛴다. 경기 지켜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1, 2라운드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모두 이겼다. 하지만 흐름이 끊어진만큼 오늘 경기에 임하는 부분은 다르다.
아본단자 감독은 "준비 자체는 똑같이 했다. 이런 순간에는 우리 팀이 더 중요하다"며 "새해가 다가오는만큼 좋은 컨디션과 리커버리 해 뛰었으면 좋겠다. 두 번째 파타를 좋게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의 징계가 시작됐다. 다니엘레 수석코치는 지난 17일 인천 정관장전서 2세트 도중 물의를 빚었다.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 0-1로 끌려가던 2세트 중반 정관장이 작전 타임을 불렀는데, 이때 다니엘레 코치가 뒷짐을 지고 상대 벤치까지 와서 고희진 감독을 향해 조롱하는 듯한 말을 뱉었다. 고 감독과 정관장 벤치는 황당해했고, 이내 고 감독은 심판에게 어필했다. 흥국생명 스태프가 급하게 저지했지만 이미 상황은 벌어졌다.
이후 다니엘레 코치는 고 감독에게 직접 전화로 사과했지만 징계를 피할 수는 없었다.
배구연맹은 지난 26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다니엘레 수석코치를 상벌위에 출석시키고 소명 기회를 부여했다. 상벌위는 다니엘레 수석코치의 소명을 들은 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징계를 확정했다.
상벌위는 연맹 상벌규정 제10조 1항 4호, 5호 및 <별표2> 징계 및 제재금, 반칙금 부과기준(공식경기) 3. 경기장 난폭행위 및 위협행위 ①선수 및 코칭스태프, 관중, 연맹 심판 또는 경기운영요원에 대한 폭언/불손 행위에 의거해 다니엘레 수석코치에게 3경기 출전정지 및 3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상벌위 후 첫 경기인 이날 다니엘레 수석코치는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코트 바깥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수석코치 역할은 김대경 코치가 맡는다"고 말한 뒤 "다니엘레 수석코치는 분명히 잘못했고 그에 따른 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경기력과는 별개의 문제라 생각한다. 선수들은 계속해서 훈련하고 경기를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인천=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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