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박서진이 최근 군 면제 논란에도 불구하고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중에게 진솔한 모습을 다시금 보여줬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의 수상 비하인드와 가족과 훈훈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박서진의 신인상 수상을 위해 그의 여동생 효정이 삼천포에서 상경해 KBS를 방문했다. 효정은 "엄마가 떡을 준비하며 오빠를 잘 부탁드린다고 전하라 하셨다"며 오빠의 신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에 박서진은 "네가 사심 채우려는 것 아니냐"며 장난스러운 농담으로 여동생을 견제해 웃음을 자아냈다.
효정은 KBS 예능센터장에게 감사의 떡을 전하며 "살림남3가 나올 수 있지 않냐"며 오빠의 장기 출연을 야무지게 홍보했다. 센터장은 박서진의 활약을 칭찬하면서도 "시청률은 좋으니 과감한 발언으로 더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에 효정은 "신인상 받은 오빠가 내년에 대상까지 노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박서진 역시 "일단 계속 가보자"며 큰 꿈을 내비쳤다.
시상식을 앞두고 백지영과 은지원을 만난 박서진 남매는 예상치 못한 공약을 세우게 됐다. 백지영이 "신인상을 받으면 여동생에게 뽀뽀를 하라"고 제안했고 은지원 역시 "사랑스러운 동생에게 그 정도는 해야 한다"며 동조했다. 효정은 이참에 "계좌번호 줄까?"라며 용돈 20만 원을 요구했지만 백지영은 "소형차 정도는 줘야 하지 않겠냐"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이에 박서진은 신인상을 받으면 효정에게 경차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박서진은 '리얼리티 신인상' 수상자로 호명되며 감격의 순간을 맞았다. 그는 "수상을 생각지도 못하고 참석했는데 이런 자리에 서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짧고 간결한 소감을 남겼다.
하지만 수상 소감에서 가족을 언급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던 그는 곧바로 부모님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계속 좋은 일만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말고 행복하자. 엄마 아빠, 저를 태어나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모님은 "자랑스럽다"며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시상식 후 박서진은 살림남 출연진 앞에서 여동생 효정에게 공약대로 볼에 뽀뽀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약속을 지킨 박서진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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