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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대통령은 ‘장님 무사’고, 김건희 여사는 어깨에 올라타 주술을 부리는 ‘앉은뱅이 주술사’야”
천공 “용산은 사람이 앉을 자리입니다. 수도 서울 최고의 땅이죠.”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합리적은 것은 단 하나도 없었을까. 다시 불붙은 무속인 비선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가운데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후보자 시절부터 비상계엄 시국에 이르기까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곁에서 논란을 야기했던 무속의 그림자를 공개한다.
지난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 2024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소추안 가결로 충격과 혼돈에 휩싸인 대한민국. 특히 민간인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군의 선거관리위원회 투입과 요인 체포를 지시한 내란 기획자로 지목돼 체포되면서, 그 치밀한 계엄 계획에 대한 공포 또한 치솟고 있다.
그의 수첩에는 ‘북한의 공격 유도, 사살’ 등 섬뜩한 문구도 적혀 있었는데, 놀랍게도 그가 전역 후 점집을 차린 역술인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무속인 비선 논란이 들끓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보인 행동을 보면 현재의 상황은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이미 대통령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나왔던 윤석열 후보자. 김건희 여사와도 친분이 있었던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그 배후로 지목된 데다, 그가 윤석열 캠프의 네트워크 본부 고문을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속 논란이 시작된 바 있다.
여기에 대통령의 스승을 자처한 ‘천공’과 자칭 ‘지리산 도사’라는 명태균 씨가 대통령 부부에게 조언하거나 공식 업무 및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대통령 부부의 멘토인가, 국정 농단 비선인가'라는 주제를 내놓으면서 그동안 천공과 명태균의 발언에 주목했다. 명태균의 "대통령은 ‘장님 무사’고, 김건희 여사는 어깨에 올라타 주술을 부리는 ‘앉은뱅이 주술사’야”, 천공의 "용산은 사람이 앉을 자리입니다. 수도 서울 최고의 땅이죠"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인식했다.
대통령 당선 후, 안보 공백 및 보안 부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추진된 용산 대통령실 이전. 그 배후에 무속이 있다는 의혹은 사실일까. 영국 여왕 조문 불발 논란이나 영일만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에도 이들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은 괜한 의심일까. 구속된 명태균을 제외하고, 제작진이 어렵게 행방을 추적한 스승 천공과 건진법사는 무속 비선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또 다시 시작된 무속인 논란에 국민들의 한숨은 깊어졌다.
한편,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무속인과 관련된 내용을 파헤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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