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쿠바 특급 26점 화려한 복귀, 겁 없는 신인의 화끈한 서브쇼…대한항공 후반기 반격 시동, 현대건설 1위 맹추격(종합)

요스바니 복귀+료헤이 합류 대한항공, 선두 추격 시동
현대건설, 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승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돌아왔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은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23) 완승을 챙겼다.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대한항공은 승점 39(12승 7패)을 기록, 1위 현대캐피탈(17승 2패 승점 49)과 승점 차를 10으로 좁혔다.

대한항공은 그 누구보다 바쁜 올스타 휴식기를 보냈다. 2-3라운드를 함께 했던 막심 지갈로프(등록멱 막심)과 계약 대신, 개막 2경기 뛰고 부상으로 빠졌던 요스바니와 동행을 택했다. 또한 리베로진 보강을 위해 지난 시즌 한국에서 뛰었던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를 영입했다.

1순위 요스바니는 대한항공이 원했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날 양 팀 최다 26점에 공격 성공률 57%를 기록했다. 료헤이도 리시브 효율은 28.47%였지만 디그 12회를 모두 성공했다.

또한 대한항공 신인 서현일은 신인의 겁 없는 패기를 보여줬다. 팀이 19-20으로 뒤지던 3세트, 김규민을 대신해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선 서현일은 연속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대한항공은 기세를 잡았고, 요스바니의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 지었다.

막심이 ITC(국제이적동의서) 및 비자 발급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삼성화재는 홈에서 쓴맛을 봤다.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17점, 김우진이 13점을 올렸으나 김정호가 6점에 그쳤다.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3-2(21-25, 23-25, 25-22, 25-17, 15-7)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현대건설은 승점 43(14승 5패)을 기록, 1위 흥국생명(15승 4패 승점 44)과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양 팀 최다 28점을 올렸다. 양효진과 위파위 시통이 각 12점, 이다현이 10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강소휘가 2점,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19점,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16점, 배유나가 11점을 기록했지만 33개의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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