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가 소속팀 알 나스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카세미루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미러는 8일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 카세미루 영입을 요구했다. 카세미루는 맨유가 매각을 계획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카세미루의 차기 행선지로 꾸준히 언급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카세미루에 관심을 보였다. 알 나스르가 카세미루를 영입하면 호날두는 맨유에서 함께 활약했던 카세미루와 재회한다'고 전했다.
미러는 '호날두는 카세미루 영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클럽 운영진에게 카세미루 영입을 개인적으로 간청했다. 맨유의 아모림 감독은 카세미루 방출을 이미 승인했다. 올 시즌 카세미루의 활약은 비판받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된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의 재계약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호날두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브사커어워드에서 중동 베스트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호날두는 시상식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수준이 프랑스 리그1보다 높다. 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이곳에 와서 경기를 뛰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38도, 39도, 40도일 때도 경기를 한다"며 "프랑스에는 파리생제르망(PSG)만 있다. 프랑스 리그1에선 PSG와 경쟁할 수 있는 팀이 없다. PSG는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가장 많은 돈을 가진 클럽"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글로브사커어워드에서 자신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이적 가능성을 묻는 질문도 받았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호날두는 최근 부진한 맨시티에 대해 "맨시티 선수들은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할 만큼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맨시티가 그들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과르디올라는 매우 똑똑한 감독이고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풋볼365는 지난 4일 PSG의 호날두 영입설을 언급하면서 'PSG의 호날두 영입설은 당황스럽다. PSG는 호날두 영입을 위한 사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PSG는 지난 2017년과 2021년 두 차례 호날두 영입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전략적 관점에서 호날두 영입은 무의미해 보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PSG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있는 팀을 구축하기 위해 한동안 젊은 선수들에게 투자해왔다. 호날두 영입은 클럽의 비전을 깨뜨릴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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