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송혜교가 23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서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송혜교가 게스트로 출연, MC 유재석과 조세호와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송혜교는 18세에 시작한 연예계 생활 속에서 겪었던 고충과 루머에 대한 심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 활동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루머가 많더라"며 "가끔 인터뷰에서 잘 모르는 분들이 루머에 대해 물어볼 때는 '저도 들은 이야기다. 루머를 만든 분에게 물어보라'고 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욕을 많이 먹어서 이제는 괜찮지만, 가족을 향한 비난은 여전히 마음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송혜교는 루머로 힘들었던 시절을 극복하게 된 계기로 노희경 작가와의 대화를 언급했다. 그는 "작가님께서 '너 자신을 사랑해야 다른 사람에게도 사랑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하며 아침과 저녁에 수행 일기를 써보라고 권했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하루를 계획하고, 감사했던 순간을 기록하는 수행을 5년간 이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엔 큰 감사만 생각했지만 작은 감사들을 찾아보니 일상이 풍요로워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송혜교는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송승헌과의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송혜교와 친분이 있는 분들이 '유퀴즈'에 많이 출연했는데 본 적 있냐"고 묻자 송혜교는 "'더 글로리' 함께 했던 임지연, 이도현, 정성일 그리고 최근에 송승헌 편도 재밌게 봤다"고 답했다.
그는 "그 오빠는 아직도 '가을동화' 얘기를 하더라. 그래서 종종 승헌 오빠가 어디 나온다고 하면 '아휴, 또 '가을동화' 장면 나오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승헌 오빠는 아직도 저를 은서라고 부른다. 어쩌다 사석에서 만나면 OST를 틀어놓고 '은서 왔니?'라고 농담을 건다. 그래서 '이제 그만 좀 하라'고 말한다"고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송혜교는 최근 유재석과 조세호가 드라마 더 글로리를 패러디한 장면을 언급하며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당시 조세호는 단발머리를 하고 송혜교를 연기했는데, 그는 "저도 본의 아니게 단발머리라서 조금 충격이었다. 그런데 자꾸 보니 익숙해지더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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