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최병진 기자] GS칼텍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개인 최다 득점 기록 경신에 대해 미소 지었다.
GS칼텍스는 7일 펼쳐진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을 3-2로 꺾고 마침내 14연패에서 탈출했다.
GS칼텍스는 1라운드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승리한 뒤 무려 14경기 동안 연달아 패했다. 주축 자원들의 줄부상이 이어진 가운데 구단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까지 쓰게 됐다.
GS칼텍스는 연패 탈출을 위해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고 4라운드 첫 경기에서 1위팀인 흥국생명을 잡아내며 15경기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영택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승리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실바의 독무대였다. 실바는 이날 무려 V리그 개인 최다 득점인 51점을 기록했다. 57.1%의 높은 점유율에도 성공률 또한 57.1로 양 팀 합쳐 가장 뛰어났다.
실바는 “승리해서 너무 좋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미친 듯이 훈련을 했다. 너무 힘들어서 집에 가면 딸 시아나와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우리가 발전할 부분에 집중을 했는데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실바의 활약과 GS칼텍스의 결과는 반비례였다. 매 경기 홀로 득점을 책임졌으나 승리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실바는 “짜증이 많이 났다”고 솔직하게 답하며 “그럼에도 강인하게 버티려고 했다. 올시즌에 부상도 있었는데 몸 관리에 집중했고 멘탈적으로 무너지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실바는 과거 필리핀리그에서 뛸 때 56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고 기억했다. V리그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은 매디슨 리쉘, 엘리사 바실레바의 57점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실바는 “매번 기록이 깨질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게 최고일 거라고 하지만 어느새 또 경신을 했다. 57점을 해도 너무 놀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실바는 현대캐피탈 레오를 비롯한 쿠바 선수들과 자신은 성향이 다르다고 밝혔다. 실바는 “쿠바 선수들은 공을 더 달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며 “하지만 팀에서 하는 역할이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에 (김)지원이가 볼을 올려 주면 때려야 한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장충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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