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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버턴이 경기 3시간 전에 감독을 경질한 가운데 주제 무리뉴 감독을 후임으로 원하고 있다.
에버턴은 1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션 다이치 감독 경질 소식을 전했다. 에버턴은 “다이치 감독이 경질됐다. 우리 구단은 새로운 감독 선임 과정에 돌입할 것이며 그때까지 U-18 팀의 레이턴 베인스 감독과 1군 주장 시무스 콜먼이 팀을 이끈다”고 했다.
에버턴은 최근 몇 년 동안 하위권에 머물며 겨우 강등을 면하는 팀으로 전락했다. 다이치 감독은 2022-23시즌 중반에 소방수로 부임해 팀을 위기에서 구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15위에 머물렀다. 올시즌도 위기는 계속되고 있으며 16위로 강등권 팀들의 추격을 받고 있다.
다만 경질 타이밍이 논란이다. 에버턴은 피터보러와의 FA컵 3라운드를 3시간 앞둔 상황에서 다이치 감독을 경질했다. 감독 잔혹사가 계속되고 있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프랭크 램파드 감독 등도 모두 에버턴을 살려내지 못했고 다이치 감독도 마찬가지의 상황이 됐다.
감독 경질 효과 때문일까. 에버턴은 피터보로에게 2-0으로 승리하며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전반 42분에 베투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막판에는 일리망 은디아예가 페널티킥(PK)을 성공시켰다.
후임으로 무리뉴 감독의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 ‘가디언’은 “에버턴과 무리뉴 감독이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을 지도하며 유럽 최고의 지도자로 우뚝 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익숙한 인물이다.
첼시와 두 차례 시간을 보낸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고 2019년에는 토트넘에 부임해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이후에는 AS로마에서 반등에 성공,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의 지휘봉을 잡았다.
페네르바체에서 2위를 달리며 갈라타사라이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으나 구단과 운영에 있어 갈등을 겪고 있다. 영국 '더 선' 또한 해당 상황을 주목하며 "무리뉴 감독이 프레드 킨 회장과 재회할 수 있다"고 했다. 로마를 소유하고 있는 프레드 킨 회장은 최근 에버턴도 인수했따.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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