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GS칼텍스, 실바 49점 투혼에도 패배
정관장, 팀 최다 9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쿠바 특급의 투혼에도 GS칼텍스는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1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3-25, 27-25, 22-25, 25-20, 12-15)으로 패했다.
지난 7일 흥국생명전에서 3-2 승리를 가져오며 14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GS칼텍스는 시즌 첫 연승을 노렸으나 정관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흥국생명전에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51점 신기록을 썼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이날도 투혼을 발휘했다. 무려 49점을 올렸다. 두 경기에서 100점을 올린 것. 만약 1점만 더 올렸다면, 여자부 통산 두 번째 2G 연속 50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을 것이다. 여자부 최초 2경기 연속 50점을 올린 선수는 2013-2014시즌, 2014-2015시즌 KGC인삼공사(現 정관장)에서 뛰었던 조이스. 조이스는 2013년 12월 28일 IBK기업은행전 50점, 12월 3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51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실바의 괴력에도 국내 선수들의 힘이 아쉬웠다. 실바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김미연, 유서연이 각 7점을 올렸다. 베트남 출신 아시아쿼터 뚜이 트란(등록명 뚜이)도 7점, 오세연은 블로킹 5개를 올렸으나 정관장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은 우여곡절 끝에 팀 최다 9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20008-2009시즌 8연승 이후 16년 만에 팀 최다 연승 기록을 바꾼 것. 정관장은 귀중한 승점 2를 추가하며 승점 36(13승 6패)을 기록, 1위 흥국생명(15승 4패 승점 44)와 승점 차를 8로 좁혔다.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33점을 시작으로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16점, 정호영이 15점, 박은진이 10점을 기록했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부키리치-정호영-박은진이 블로킹 14개를 합작했다. 팀 범실 30개였지만,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웃었다.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0(25-17, 25-15, 25-18) 완승을 거뒀다. 단 한 번도 세트 실점 20점을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깔끔한 경기력을 보였다. 11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13점, 신펑 덩(등록명 신펑)이 12점을 올렸다. 2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레오는 V-리그 역대 1호 서브 450개를 달성했다.
우리카드는 웃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단 한 선수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의 8점이 최다 득점이며 이강원이 7점, 한성정이 6점을 기록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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