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정관장 부키리치, 3경기 연속 부진
낮은 공격 성공률과 잦은 범실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주포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는 3경기 연속으로 부진했다.
정관장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정관장은 팀 연승 신기록을 '11'까지 늘렸다. 15승 6패(승점 41점)로 3위를 유지했고, 2위 현대건설(승점 46점)을 바짝 추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7승 15패(승점 20점)로 6위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9득점, 부키리치가 1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정호영이 6득점, 표승주가 4득점, 박은진이 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1연승·18득점에도 부키리치는 웃지 못했다. 10개의 범실로 흔들린 것. 경기가 3세트 만에 끝났고, 팀 전체 범실이 18개인 것을 감안할 때 그냥 넘기기 어려운 수치다.
후반기 시작부터 부진이 시작됐다. 지난 10일 GS칼텍스전에서 부키리치는 16득점으로 표면적인 기록은 나쁘지 않았지만, 공격 성공률 28.21% 9범실로 크게 흔들렸다. 14일 IBK기업은행전도 19득점의 이면에는 공격 성공률 28.36% 15범실이 숨어있었다.
서브가 흔들린 게 컸다. GS칼텍스전은 9범실 중 5개가 서브에서 나왔다. IBK기업은행전은 15범실 중 6개가 서브 범실이었다.
이번 한국도로공사전은 양상이 달랐다. 공격 성공률을 38.10%로 끌어 올렸다. 시즌 평균인 40.52%에 근접한 수치. 서브 범실도 1개로 줄었다. 하지만 공격에서 9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세트별로 기복이 심했다. 1세트는 7점을 뽑았지만 무려 5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2세트는 4득점 공격 성공률 44.44%로 좋았다. 3세트는 6점 공격 성공률 35.71% 4범실로 다시 흔들렸다.
정관장은 메가라는 리그 최강의 아포짓 스파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날개 공격수 표승주와 미들 블로커 정호영이 뒤를 받친다. 부키리치만 폼을 회복한다면 봄 배구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고희진 감독이 부키리치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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