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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설 연휴를 맞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최근 박지윤은 개인 SNS 스토리에 "안양에 있는 아동보육기관 해관재단 좋은집에 소고기 4200 세트를 기부하고 왔습니다"라고 알렸다.
해당 소식을 게시물로도 남긴 박지윤은 "거래처인 물류회사에서 유통하는 질ㅠ 좋은 고기가 있어서 활용처를 찾다가 설도 다가오고 기부를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고기를 구입해 전달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집은 무려 107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었는데 우리니라 1호 의학박사이신 오긍선 박사님이 설립하셨고 일반 가정과 같은 모습으로 양육하고자 하셨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특히 박지윤은 "한때는 내가 당장 어려운데 무슨 나눔? 했던 적도 많다"며 "내가 어려울수록 나에게도 사랑과 도움이 절실하다. 그래서 진정한 나눔의 가치는 어려울 때 더 절실하게 다가옴을 느꼈고 이번에도 나눈 제가 더 감사한 마음 담고 돌아왔다. 거창하지 않아도 따뜻한 정도 주변 이웃과 나누시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는 그런 명절 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하 박지윤의 글 전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아동보육기관이라는
해관재단이 운영하는 좋은집에 다녀왔습니다.
거래처인 물류회사에서 유통하는 질좋은 고기가 있어서
활용처를 찾다가
설도 다가오고 기부를 해보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에
저희 디코테에서 고기를 구입해 전달드렸어요.
좋은집은 무려 107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었는데
우리니라 1호 의학박사이신 오긍선 박사님이 설립하셨고
일반 가정과 같은 모습으로 양육하고자 하셨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지금의 원장님도 받는 사랑뿐 아니라 베푸는 사랑도
아이들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텃밭에서 키운 배추로 김장을 담아 나누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신청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봉사도 가신다고 해요
이번 설에도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뵙는다고 하더라고요.
퇴소 선배들의 모임도 있고
선배들 중 한분이 설립한 장학재단에서 후원도 하고
또 그분의 아드님이 같이 후원을 이어가시는 등
사랑에서 사랑이 이어지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작년에 새로 건립했다는 생활관 건물 연통으로
밥짓는 연기가 폴폴 올라올때쯤
영양사 선생님 솜씨가 정말 좋으시다고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붙잡아 주셔서
염치없지만 맛있게 한술 뜨고 왔는데요
어릴적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숨이 턱에 차게 친구들과 뛰어 놓았던 것,
저녁에 집집마다 밥짓는 소리가 나면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따뜻한 밥먹으러 뛰어가던 기억이에요.
보육사 선생님들을 엄마 아빠로 부른다는 좋은집 아이들이
따뜻한 사랑담긴 밥을 오래 기억하고
그마음 나눌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길 바랍니다.
특식이 특히 인기 많다고 해서 다음번엔
희망특식 사가지고 또 찾아뵙기로 약속드리고 왔어요.
한때는 내가 당장 어려운데 무슨 나눔? 했던적도 많아요.
내가 어려울수록 나에게도 사랑과 도움이 절실하잖아요?
그래서 진정한 나눔의 가치는 어려울때
더 절실하게 다가옴을 느꼈고
이번에도 나눈 제가 더 감사한 마음 담고 돌아왔어요.
거창하지 않아도 따뜻한 정도 주변 이웃과 나누시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는 그런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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