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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이적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레알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호세 조리야에서 펼쳐진 레알 뱌야돌리드와의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티보 쿠르트와, 프란 가르시아, 안토니오 뤼디거, 오렐리앙 추아메니, 라울 아센시오, 페데리코 발베르데, 주드 벨링엄, 다니 세바요스, 브라힘 다이스, 호드리구, 음바페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 30분 레알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벨링엄과 원투패스를 주고 받았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후반 10분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아 감아차기로 두 번째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음바페의 득점은 계속됐다. 후반 추기시간에 얻어낸 페널티킥(PK)까지 성공시키면서 레알 이적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레알은 리그 4연승에 성공하면서 승점 49(15승 4무 2패)이 됐고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50)의 격차를 벌렸다.
음바페는 최근 물오른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올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 신분으로 레알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는 시즌 초반에는 적응기를 겪었다. 라리가의 스타일과 레알의 경기 방식에도 잘 녹아들지 못하며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와의 슈퍼컵 결승과 셀티 비고와의 코파 델레이에서 득점을 터트린 뒤 라스 팔마스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어 잘츠부르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 총 8골을 터트리며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현재까지 시즌 전체 31경기 21골 3도움을 올렸다.
음바페는 또한 의미 있는 세레머니까지 선보였다. 선제골 이후 자신과 땅을 가리키며 “내가 여기 있다”는 매시지를 전했다. 이는 레알의 선배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즐겨하던 세레머니로 등번호 7번의 후계자가 자신임을 완벽하게 자랑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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