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감독직에서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와의 23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선취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히샬리송이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1분 제이미 바디, 후반 5분 엘 칸누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결국 이날 경기 승리로 레스터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끌어내리고 프리미어리그 17위(승점 17점)로 올라섰다. 반면 토트넘은 13패째를 떠안으며 승점 24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5위에 머물렀다. 레스터와 승점 단 7점 차다.
최근 토트넘의 팀 분위기는 점점 최악에 다다르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 4연패 늪에 빠졌다. 토트넘은 2008년 9경기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한 이후 최장 기간 리그에서 무승을 기록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도 점점 불거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는 마침내 해고될 위기에 처했다. 다니엘 레비는 경기 내내 팬들의 항의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부상에 대해서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지만, 11명의 선수는 7연패를 당한 레스터를 이기기에 충분했다. 포스테코글루가 해고된다면 동정심을 가지고 떠날 것이지만 이 기록을 갖고 살아남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토트넘은 끔찍한 상태다. 이 선수들은 부상과 상관없이 15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부상은 중요하지 않다. 감독이 많은 기회가 있었다고 말한 게 부끄럽다"고 전했다.
이어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패배한다면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하고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부상도 문제지만 부상 탓은 그만해야 한다. 깨어나야 한다. 감독과 선수들은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2년 차에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는 감독"이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현재 리그에서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토트넘에서 경질될 위기에 놓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