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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피플크루 동료이자 작곡가 故 오성훈을 애도하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MC몽은 4일 자신의 SNS 계정에에 "나는 성훈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내가 너무 미안해, 볼펜심이 가슴을 꾹 누르고 지나간 것처럼 자국이 남고, 말 한마디라도 더 예쁘게 할 걸"이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이어 "예상하지 못한 이별과 불행에 내가 너무 겁이 나서 늦게 갔어, 성훈아"라며 장례식장에서 느낀 복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이제 집에 왔는데 누나가 보여준 유서에 내가 하늘이 무너지고 장례식에는 내가 모르는 사람들만 있어서 '얼마나 내가 너를 몰랐을까?' '그 낯선 사람들처럼 내가 얼마나 몰랐을까?' '우린 그동안 얼마나 세상의 적응이 달랐을까?'"라고 덧붙였다.
MC몽은 그러면서 "내가 너 대신 존경받을 만한 작곡가로서의 명예, 네가 하던 소송 내가 대신 싸워서 이길게, 꼭 약속할게, 네 명예 꼭 찾아서 다시 봐 성훈아"라고 고인이 진행하던 소송을 대신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너무 미안하고, 너무 괴롭고 아프다"라며 "정말 너무 사랑해, 내 친구"라고 글을 맺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한편,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오성훈은 지난 3일 새벽 녹음실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교원예움 서서울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후 1시 3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오성훈은 비보이로 활동하다 1998년 MC몽이 속한 피플크루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작곡가로 전향해 '축가' '살기 위해서' '렛 미 아웃'(LET MT OUT) '러브 119'(Feat. MC몽) '너를 보는게 지친 하루에' '별이될께' '혼자 왔어요'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 '사랑했던 우리가 어떻게 친구가 되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최근까지 작곡가로 활발히 활동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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