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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돈 쓴 보람이 있는 걸까.
MLB.com은 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예측 시스템인 페코타 프로젝션을 활용해 2025시즌 정규 시즌 예상 순위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장 눈에 띈 팀은 단연 LA 다저스. 올 시즌 104승을 거둬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최다승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 시즌 98승 64패를 기록했으니, 6승을 더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사실상 100%인 99.2%로 평가됐다. 또한 월드시리즈 2연패 확률은 22%, 다저스의 뒤를 9%의 뉴욕 양키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잇는다.
다저스는 뜨거운 겨울을 보냈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 10년 7억달러(약 1조 164억원), 야마모토 요시노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719억원) 등 거액을 쏟아부었던 다저스는 이번에도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투수 블레이크 스넬(5년 1억 8200만 달러), 믿음직한 불펜 자원 태너 스캇(4년 7200만 달러)과 커비 예이츠(1년 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또 내야수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도 품었다. 일본인 괴물투수 로키 사사키 영입 경쟁에서도 승리했다.
끝이 아니다. 내부 자원 단속도 확실하게 했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투수 블레이트 트라이넨 등은 물론 유틸리티 야수 토미 에드먼과도 빠르게 계약을 맺었다.
그래서 현지에서는 막대한 돈으로 좋은 선수들을 쓸어 담은 다저스에게 '악당'이라는 표현을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스넬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를 악당으로 보지 않는다. 다른 팀, 팬들이 화를 내는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다저스를 따라 하면 된다. 다저스는 이기고 싶어 하고, 그래서 돈을 쓰고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또 MLB.com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지 못할 거라 봤다. 이제는 김하성의 전 소속팀이다. 김하성은 최근 템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잭슨 메릴, 딜런 시즈 등이 있다. 그럼에도 82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되는 건 다소 놀랍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외 텍사스 레인저스가 가을야구 무대로 복귀할 것이라 내다봤으며, 뉴욕 양키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접전을 펼칠 거라 예상했다. 두 팀의 예상승수는 양키스 89.7승, 볼티모어 88.9승으로 치열하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도 애틀랜타(92승 70패), 뉴욕 메츠(89승 73패), 필라델피아 필리스(88승 74패)의 접전을 예상했다.
또한 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하리라 점쳤다. 월드 시리즈 우승 확률도 8%로 다저스, 양키스, 애틀랜타에 이어 4위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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