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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가 '133홈런' 바이런 벅스턴의 백업 선수로 2021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했다.
'MLB.com'은 6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가 해리슨 베이더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1년 625만 달러(약 90억원)가 보장되는 계약으로 200만 달러(약 29억원)의 인센티브가 걸려 있고, 2026시즌에는 뮤추얼(상호동의) 옵션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100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은 베이더는 2017년 처음 메이저리그에 입성, 32경기에 출전해 20안타 3홈런 10타점 타율 0.235 OPS 0.659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듬해 138경기에 나서 100안타 12홈런 37타점 61득점 15도루 타율 0.264 OPS 0.756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특히 2021시즌 베이더는 10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으나, 16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98안타 50타점 타율 0.267 OPS 0.784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2022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은 뒤 2023시즌이 한창이던 가운데 다시 한번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하는 등 지난해에는 뉴욕 메츠에서 뛰었다.
지난해 메츠에서는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143경기에 나서 95안타 12홈런 51타점 57득점 17도루 타율 0.236 OPS 0.657을 기록했고, 시즌이 끝나면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이번 오프시즌에서 바이런 벅스턴의 백업 선수를 찾고 있던 미네소타와 손을 잡게 됐다.
베이더는 정교함이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지만, 언제든 두 자릿수 홈런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의 파워와 최대 20개의 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스피드를 보유한 선수다. 그리고 수비만큼은 2021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메이저리그 정상급에 속한다. 벅스턴의 경우 건강만 하다면 리그 최고의 외야수이지만, 단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할 정도로 유리몸이라는 것이 문제. 이 부분에서 베이더는 백업으로서 갖춰야 할 것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MLB.com'은 "베이더는 몇 가지에서 미네소타에게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베이더는 바이런 벅스턴이 부상을 당했을 시 뎁스의 깊이감을 제공하고, 벅스턴에게 가끔 호흡을 제공하는 플러스 수비의 외야수다. 또한 우타자로 벅스탄을 제외하면 왼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미네소타 외야에 균형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네소타는 그동안 벅스턴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외야만큼은 탄탄하게 준비를 해왔다. 2023시즌에는 마이클 A. 테일러, 2024시즌에는 매뉴얼 마고 등 이름값이 있는 선수들이 벅스턴의 뒤를 받쳤는데, 이번 시즌에는 베이더가 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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