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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고 있는 박하명 기상 캐스터가 MBC 뉴스 투데이에 정상적으로 출연했다. 다만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눈빛은 싸늘하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 날씨 뉴스는 박하명이 진행했다. 박하명은 "출근길 대비 단단히 해서 나오셔야겠다"며 날씨를 알렸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박하명의 뉴스 진행 장면을 캡처한 사진이 퍼졌다. 네티즌들은 "왜 업무 배제를 안 하는 거냐", "가해자들을 굳이 끌어안고 가는 이유가 뭐냐", "기 싸운 하는 것이냐"며 MBC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가 하면 "뻔뻔하다", "연진이 실사판", "어이없다"며 박하명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드러내기도 했다.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이후 매일신문 보도를 통해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고인과 동기를 제외한 MBC 기상캐스터 4인의 단톡방 내용이 공개됐다.
4인 중 한 명으로 박하명이 지목되었으나 박하명은 의혹이 제기 된 직후 자신의 개인 계정의 댓글창을 닫고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MBC는 지난달 31일 '오요안나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5일부터 고인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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