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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리버풀에 대패를 당해 카라바오컵 결승행이 불발된 가운데 비난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크게 패했다. 지난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 희망을 가졌지만 2차전 원정 경기를 대패로 마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후반 32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을 상대로 볼점유율 34대 66의 고전을 펼친 끝에 유효슈팅 없이 경기를 마쳤다.
선수 시절 토트넘의 미드필더로 활약하기도 했던 해설거 제이미 레드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나는 손흥민이 선수들을 이끄는 것을 결코 보지 못했다. 팀이 고전하고 있을 때 손흥민이 무엇을 가져올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제이미 레드냅은 "리버풀은 살라가 최전방에 있을 때 매 경기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한다. 토트넘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토트넘은 끔찍했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제이미 레드냅은 리버풀에서 1991년부터 2002년까지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A매치 17경기에 출전해 1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리버풀에서 활약하는 동안 1994-95시즌 리그컵 우승과 2000-0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제이미 레드냅의 아버지는 해리 레드냅이다. 해리 레드냅은 지난 1983년부터 2017년까지 본머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포츠머스, 사우스햄튼, 토트넘, 버밍엄 시티 등 다양한 잉글랜드 클럽의 감독을 맡았다. 레드냅은 지난 2012-13시즌 중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던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감독으로 부임했고 당시 QPR의 주장을 맡고 있던 박지성의 주장직을 박탈하기도 했다. 부자지간인 제이미 레드냅과 해리 레드냅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 한국 선수가 주장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해 못마땅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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