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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카타르 자본의 토트넘 인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TBR은 14일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37억 5000만파운드(약 6조 8000억원)의 금액으로 카타르 자본이 토트넘을 인수하기를 원하고 카타르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며 '첼시의 보엘리 구단주는 한때 토트넘 인수에 관심이 있었다. 지난 2022년 첼시가 25억파운드(약 4조 5400억원)에 인수됐을 때 과도한 금액이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 인수에 관심을 가진 것은 카타르의 국왕이나 정부 자금이 아닌 개인들이다. 하지만 카타르는 정부와 민간의 관계가 밀접하다'며 '카타르의 투자자들이 토트넘 지분을 인수한다면 파리생제르망(PSG)이 카타르 자본 소유라는 것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이 경각심을 가질 것이다. 구단주가 같은 클럽들은 동일한 UEFA 대회에서 경쟁할 수 없다'고 전했다.
PSG를 소유하고 있는 카타르스포츠인베스트먼트(QSI)는 최근 PSG를 매각할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프랑스 매채 르퀴프 등은 지난해 12월 'QSI는 카타르월드컵 이후 PSG에 대한 관심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은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PSG를 매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풋1은 'PSG를 인수한지 13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 QSI는 스포츠 전략의 모든 것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PSG는 스타 플레이어 영입에 작별을 고했고 네이마르, 메시, 음바페가 모두 떠난 PSG는 더 이상 축구계에서 이전과 같은 매력을 가지지 못한 클럽이 됐다. PSG 홈경기 관중석은 빈 자리가 늘어나고 있고 유니폼 판매도 하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매체 막시풋은 'PSG는 클럽 지분의 일부를 미국투자펀드 액터스파트너스에 매각했다'며 QSI의 움직임을 전했다.
TBR은 '카타르 자본이 PSG 지분을 처분하고 프리미어리그 클럽 인수에 나설 수도 있다'며 '몇십억 파운드의 돈을 가지고 있다면 유럽 축구 클럽을 소유하는 것이 좋은 투자는 아니다. 하지만 토트넘 같은 클럽을 소유하는 것은 명성을 쌓고 문화적으로 입지를 굳건히 하려는 중동 국가에는 매력적인 일이다. 카타르 자본이 토트넘을 인수할 경우 레비 회장이 토트넘 회장직을 계속 맡을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가디언은 13일 '카타르 자본이 토트넘 인수를 노리지만 레비 회장의 결정은 엄청난 반발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 레비 회장은 잠재적인 입찰자들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며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같은 팀과의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외부 투자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카타르 자본에 토트넘이 인수되면 다음 시즌 놀라운 베스트11을 구성할 것이다. 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으면 선수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며 '토트넘은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처럼 이적 시장에서 막대한 돈을 쏟아낼 수도 있다'고 점쳤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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