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르셀루, 최근 현역 은퇴 선언
마르카, 카를로스-마르셀루 비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누가 더 뛰어난 레프트백인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을 책임졌던 '전설의 레프트백'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2022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레프트백으로 활약한 마르셀루(37·브라질)가 최근 은퇴를 선언하면서 축구 팬들에게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역대급 레프트백'으로 꼽히는 그가 축구화를 벗으면서 회자되는 선수가 있다. 바로 또 다른 '전설' 호베르투 카를로스(52·브라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마르셀루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마르셀루가 카를로스에게 배턴을 이어받아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을 오랫동안 잘 지켰다고 짚었다. 또한, 카를로스와 마르셀루 둘 다 브라질 출신 레알 마드리드 소속 '역대급 레프트백'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엄청난 공격력까지 보유한 두 선수를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카를로스와 마르셀루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거둔 성적을 비교했다. 카를로스는 527경기에 출전해 69골을 터뜨렸다. 117개의 도움을 올렸고, 13번 우승을 차지했다. 마르셀루는 546경기에 나서 38골을 잡아냈다. 103도움을 마크했고, 25번이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우승 영광을 안았다.
◆ 카를로스&마르셀루, 레알 마드리드 개인 성적
- 카를로스 : 527경기 69골(평균 0.13골) 117어시스트(평균 0.22) 13회 우승
- 마르셀루 : 546경기 38골(평균 0.07골) 103어시스트(평균 0.19) 25회 우승
둘 모두 레알 마드리드에서 5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빠른 발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끌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레프트백을 주요 포지션으로 뛰면서 레프트윙을 능가하는 공격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카를로스는 사상 최고의 왼발 킥 능력을 자랑했고, 마르셀루는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카를로스와 마르셀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두 시즌 정도 함께 뛰었다. 카를로스가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마르셀루가 2006년부터 2022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마르셀루가 카를로스의 후계자로서 배턴을 잘 이어받았다. 15살 나이 차로 함께 뛴 기간은 많지 않았다.
두 선수는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자연스럽게 레프트백 계보로 연결됐다. 카를로스가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삼바군단에 속했다. 1994 브라질 월드컵 우승과 2002 한일월드컵 우승을 이뤘다. 마르셀루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브라질 대표팀 일원이었다. 월드컵 우승 훈장은 달지 못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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