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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이 그라운드에 곧바로 돌아와서…”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이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포트샬럿에 위치한 탬파베이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MLB.com은 15일 이 소식을 전했다. 김하성은 취재진 앞에 섰고, 캐빈 캐시 감독의 환영사도 있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라는 훌륭한 조직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이곳에서 더 강하고 빠르게 재활해서 야구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재활 중인데 기분이 좋다. 서두르려는 것은 아니다. 그냥 100% 컨디션을 되찾으려고 노력한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없는 동안 탬파베이는 테일러 월스 혹은 호세 카바예로가 유격수를 맡는다. 김하성은 4월 말 복귀를 희망했다. 국내 취재진에 했던 얘기와 같다. 그러나 MLB.com은 “유격수에서 해야 할 모든 송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5월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단, MLB.com은 “4월에 복귀하려면 탬파베이가 그를 지명타자나 2루수로 복귀시키는 경우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김하성의 가치는 결국 유격수 수비에서 나오기 때문에, 무리하게 4월 복귀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시범경기애 나갈 수 없지만 팀에 합류해 재활을 이어간다. MLB.com은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김하성의 재활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직원들과 긴밀히 연락해왔다. 이 과정은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엔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이어진다. 김하성은 팀과 함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임시 홈구장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재활을 마칠 예정”이라고 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그와 함께 속도를 높이고 싶고, 그를 알아가고 싶고, 팀원들에게 그를 알게 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엔 김하성이 경기장에 바로 와서 인상을 남길 필요는 없는, 그 정도의 가치가 있다. 클럽하우스에서도 양질의 일을 할 수 있다. 팀원들과 소통하고, 우리 의료진과 우리가 그의 의료진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의 1300만달러 연봉은 팀 내 최다다. 자리 싸움을 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라운드에서 당장 뭘 보여줄 필요는 없는 선수라는 의미다. 그러나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와본 플로리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김하성은 “(스프링캠프)시설을 본격적으로 둘러봐야 한다. 너무 좋아 보인다. 새로운 선수와 스태프에 인사를 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이라 조금 정신이 없다”라고 했다. 그렇게 탬파베이에서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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