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를 꺾었다.
대전은 15일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최건주의 올시즌 K리그 1호골이자 결승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포항전 2무 8패의 악몽을 깨고 11경기 만에 상대전 승리를 따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윤평국이 골문을 지켰고 이태석, 이동희, 전민광, 신광훈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안재준, 김종우, 오베르단, 주닝요가 2선에 위치했고 완델손과 이호재가 최전방으로 나섰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전도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이창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박규현, 안톤, 김현우, 강윤성이 수비진에 위치했다. 켈빈, 밥신, 이순민, 최건주에 2선에 포진됐고 최전방은 주민규와 마사로 구성됐다.
포항은 전반 3분 만에 변수가 생겼다. 안재준이 다리에 이상을 느끼면서 홍윤상과 교체됐다. 경기 초반 10분까지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포항은 전반 14분에 찬스를 잡았다. 중원에서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완델손이 왼발 슛을 했다. 수비에 막히고 볼이 흐르자 이호재가 다시 따내 슈팅을 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은 계속해서 대전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주닝요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호재가 볼을 잡아냈다. 이호재는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대전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1분 공격 과정에서 마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받았고 침착하게 왼쪽으로 움직이는 최건주에게 패스했다. 최건주는 이를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포항은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안델손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호재가 슛을 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비록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포항 선수들의 슈팅이 지속적으로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 모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포항은 주닝요 대신 김인성을 투입했고 대전은 안톤과 캘빈이 나오고 아론과 정재희가 들어갔다.
포항이 후반 4분 결정적이 찬스를 놓쳐사. 빠른 패스 플레이로 대전의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렸고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홍윤상이 오른쪽에 위치한 김인성에게 패스했다. 김인성은 그대로 오른발 슛을 했으나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포항은 계속해서 대전을 몰아쳤다. 후반 8분 이태석의 코너킥에 이어 재차 연결된 공격에서 이호재가 빈 골문에 해더를 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대전은 후반 18분 마사를 빼고 김현욱을 투입했다. 포항은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완델손이 강력한 왼발 슛을 했다. 공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은 후반 29분 홍윤상을 다시 빼고 조상혁을 투입했다. 후반 35분에는 어정원과 조르지를 넣고 이호재와 신광훈이 나왔다.
대전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현욱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태석의 몸에 맞고 흘렀다. 이를 주민규가 머리로 다시 밀어 넣으면서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44분에는 정재희가 역습으로 오른쪽 측면을 무너트린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주민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가며 멀티골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대전의 3-0 승리로 끝이 났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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