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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메인 댄서이자 래퍼 제이홉이 팝 알앤비 음악으로 돌아온다.
제이홉은 오는 7일 오후 2시 디지털 싱글 'Sweet Dreams (feat. Miguel)'를 발표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이번 신곡은 사랑하고 싶고, 사랑 받고 싶은 그의 진심을 담은 세레나데다. 피처링에 참여한 미구엘(Miguel)은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 'Adorn'으로 '베스트 알앤비 송'을 수상하고 '올해의 노래',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 등 부문에서 13회 노미네이트된 알앤비 강자다.
제이홉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힙합이 먼저 생각난다. 그는 첫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2022)에서 묵직한 올드 스쿨 힙합을 선보였고, 자신의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를 기반으로 한 스페셜 앨범 'HOPE ON THE STREET VOL.1'(2024)에서는 로파이 힙합(on the street (solo version))과 본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2000년대 올드 스쿨 힙합(NEURON (with 개코, 윤미래))을 내세웠다.
지난해 10월 전역 후 대망의 첫 컴백을 앞두고 있는 제이홉은 이번에 팝 알앤비에 도전한다. 알앤비 대표 뮤지션 미구엘이 피처링으로 힘을 보태 그간 제이홉이 선보였던 솔로곡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제이홉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개최한 솔로 콘서트 'j-hope Tour 'HOPE ON THE STAGE' in SEOUL'에서 'Sweet Dreams (feat. Miguel)' 무대를 선공개했다. 그는 "전역 후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고민했다. 많은 분들이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을 작업 해보자, 제이홉의 제대로 된 사랑의 세레나데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제이홉은 언제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시작은 'Jack In The Box'의 위버스 앨범(Weverse Albums)이었다. QR코드를 통해 CD와 동일한 고품질의 음원과 디지털 사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었지만, 실물 없이 첫 솔로 앨범을 낸다는 것은 무척 이색적이고 색다른 시도였다.
이후 제이홉은 '스트리트 댄스'를 소재로 다큐멘터리와 음반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프로젝트 'HOPE ON THE STREET'를 통해 크리에이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 미국 포브스는 "이 프로젝트는 음악가, 댄서, 크리에이터로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제이홉이 어디서 영감을 얻고, 이 영감을 예술에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고, 미국 그래미닷컴은 "제이홉이 음악과 댄스, 두 예술 분야에서 정점을 찍었다"라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제이홉은 다수의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꾸준히 협업하면서 음악 세계를 확장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미국의 팝스타 베키 지(Becky G)와 'Chicken Noodle Soup'를 깜짝 발표하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까지 뚫었다. 이후 제이콜(J. Cole), 베니 블랑코(benny blanco), 나일 로저스(Nile Rodgers), 돈 톨리버(Don Toliver),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등 팝 아티스들과 장르를 넘나드는 협업을 이어왔다. 이에 미구엘과 호흡을 맞춘 신곡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의문의 상자(Jack In the Box) 속에서 걸어나와 자신의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를 기반으로 한 음악을 선보인 그가 이제는 '제대로 된 사랑 노래'로 글로벌 팬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Sweet Dreams (feat. Miguel)'는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제이홉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제이홉은 언제나 이야기 한다. "무대 위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살아 있음을 느낀다. 무대 위에서 계속 노래하고 춤출 테니까 있는 그대로의 저를 바라봐주세요"라고. 지난 13년 동안 그가 쌓아온 역량과 음악을 향한 진심을 봤기에 제이홉이 선물할 새로운 맛이 언제나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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